2014.09.02 14:31
" 수질 오염과 쏘일렌트 그린"
물을 가두는 것 만으로 해갈의 기쁨을 맛볼 수가 있는가 ?
만일 그 물이 썩어 버려서 마시기도 힘들고 농사일에 갖다 대면 곡물의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해남에서 메뚜기가 창궐한 것은 매말라 버린 갯가의 흙이 습기를 머금지 못해 엄청난 알들이 모두 다 부화했기때문이라고 한다.
물은 관리하는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서 제 갈 길을 어느 정도 보살펴 주면 되는 걸 가지고 무리해서 지나치게 가두고 썩게 만들면
그것은 대지의 재앙을 인위적으로 불러들이는 결과를 낳는다.
시퍼렇게 녹조로 썩어 가는 강물을 먹고 우리 후세대가 어찌 되려는가 ?
녹색도 녹색 나름이지, 녹조가 끼어버려 오염된 강물의 녹색은 이미 죽음의 색이다.
지금부터 약 40 년 전에 본 "쏘일렌트 그린( Soylent Green) "이라는 영화 생각이 난다.
인간사회가 공해로 찌들어 먹을 게 고갈되어 사과 하나가 수백 달러씩 나가는 사회현상이 나타났다. 부황에 걸려 못 견뎌서 죽고 싶어진 인간이 스스로 요양원에 자기의 목숨을 맡기면 정부에서 자기의 시신을 가공하여 타인의 생명을 부지하게 만들어 주는 녹색의 인공영양식으로 가공 당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공식이 바로 "쏘일렌트 그린"이다. 물론 영화에서는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 평안속에서 천정 스크린을 보면서 극락과 같은 환상을 즐기게 해준다. 그러다가 서서히 약물에 의하여 식량생산 절차를 기다리며 죽어간다.(끝까지 그런 사실은 공개하지 않는 1 급 비밀로 나온다)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 장차 50 년이 지나면 지구상에 식량란이 반드시 심각하게 다가올 거라 한다.
그 때를 대비해서 청정한 물을 가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이 썩으면 식량을 생산하기 어려워진다는 걸 지금부터 숙지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물이끼벌레"를 먹고 사는 시대를 지금부터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기아에 시달리는 육신을 포기하고 소일렌트 그린으로 사라지기 위하여 우리는 쥐도 새도 모르게 하나 둘 죽어가야 할지도 모른다.
청강
오마이뉴스 입력 2014.09.01 13:37 수정 2014.09.01 14:57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6 | [제마풍수기행 24화] 석굴암 ... 왜 만들었을까 ? | 2014.12.18 | 22471 |
145 | [제마풍수기행 23 화] " 마곡사와 장곡사 " | 2014.12.09 | 10139 |
144 | [청와대풍수] " 아직도 대통령이 서울에 계시다니 " | 2014.11.02 | 11149 |
143 | [청와대풍수] "오래 된 터의 살기를 무시하다니" | 2014.11.02 | 10429 |
142 | [청와대풍수]"궁궐을 남쪽 뜨락에 두다니" | 2014.11.02 | 7542 |
141 | [제마풍수] "서태지-아이유...소격동" | 2014.10.02 | 12648 |
» | [제마풍수] "수질 오염과 쏘일렌트 그린" | 2014.09.02 | 9873 |
139 | [제마풍수 기행 23화] "서울을 동서로 갈라놓은 경계선-세운상가" | 2014.08.31 | 10365 |
138 | [제마풍수] "도깨비 터란 ?' | 2014.07.29 | 12040 |
137 | [제마풍수기행 22화] " 계룡산이란 이름의 유래" | 2014.07.21 | 8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