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4 21:22
[제마 칼럼] "썩은 시신으로 발견되는 멘붕사회"
살인의 기술에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
그 기술과 악심을 응용하여
권력과 재력을 유지하려 드는 자들에게 경고를 울리자.
너무 많은 생명들이 올해 들어 억울하게 주검이 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나 누군가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많은 짐을 실어 가라앉은 게 분명하고 군대에서는 병사들이 전쟁터가 벌어진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침묵하는 양들 처럼 여기저기서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대변하듯이 오래 동안 소금에 절여져 고무통에 묵혀뒀던 2 남자의 시신이 드러나 살인죄를 추궁하는 일도 벌어지고....
유병언의 시신도 그렇게 무참하게도 백골이 백일하에 드러날 정도로 썩어 문드러져서 발견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사회의 기강이 무너지고 살인이나 사고나 이에 따른 주검 역시 제대로 생긴 시신이 아닌 모습으로 드러나 우리에게 스스로 놀라 자빠질 정도로 모든 범죄가 잔학해져 가는 지도 모릅니다.
어찌 하면 이 나라 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을런지요 ?
혹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점차 양심이 썩어 나가서 이런 추악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두 함께 반추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그 중에서도 지도층의 양심이 더욱 더 썩어서 그런 건 아닐지요 ?
나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아이들에게 살인감각을 그저 하나의 오락으로 여기게 만든 범행연습이 혹시 잔혹한 컴퓨터게임에서 시작한 것은 아닐지요 ?
유선방송으로 매일 매시간 돌려 보여주는 액션영화에서 몇 초안에 수십명이 살해되는 장면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
신은 인간을 악하게 이끌지 않았으나 악마가 깃든 인간은 잔혹함이 주는 쾌감에 젖어 너무나 쉽고 즐겁게 살인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신은 죄를 저지른 인간에게 형벌이나 믿음의 세계로 인도하여 참회의 기회를 주려고 하나 인간들은 여전히 참회를 하나의 통과의례로, 여기며 더욱더 잔인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요즘 처럼 무너진 인륜과 도덕 그리고 사회기강은 내부붕괴의 실질적 현상이며,
그 앞에서 얼씬거리며 제도화된 괴멸현상이라고 할 전쟁이나 내란 그리고 경제적 파탄과 공황 같은 것의 위협은,
그저 죄악에 물든 인간에게는 더욱더 잔혹한 범죄행동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무대연출 기회에 지나지 않는것이 아닐까 의심이 갑니다.
사악한 인간에게는 혁명이나 전쟁이 살인면허를 받는 절호의 기회라든가......
그들에게 이러한 표면적 사회혼란은 마성을 드러내는 세트장입니다....
살인 선호적 정신 파탄(멘붕)은 곧 우리 인간 내부에서 발생하는 초기붕괴임을 왜 모두들 인식하려 하지 않는지....
15 년 전입니다.
그 날이 신을 거역한 모두가 죽는다고 하며 그렇게 호들갑을 떨던 휴거현상이나 이론적 근거로 내세웠던 종말론은 어쩌면 우리 내부에서 붕괴해 가던 이러한 썩은 사회의 여러가지 붕괴조짐 속에 이미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그런 점을 지적했으나 눈꼽 만치도 개선된 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보다 더 빨리 더 소름끼치게 범죄양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참회 합니다.
또 참회합니다.
이런 무섭게 잔혹해진 나라에서 아직도 눈물이나 흘리고 있는 나 자신의 비겁한 양심에 참회합니다.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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