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9 15:47
몸주신과 허주(빙의령)은 서로 어디가 다를까요 ?
겉으로 보시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오래 무당 일을 하신 분들도
실제로 구분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당이 신을 부릴 때에
잘못하면
몸주가 바로 빙의령일 가능성도 없잖아 있습니다.
이상하지요.
왜 보는 사람마다 몸주가 달라질까요 ?
누구는 선황할미라 하고 ,누구는 장군이라고 하고,
모두 다 잘 못 보는 수가 있습니다.
빙의령과 몸주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몸주가 있으면 쉽게 귀신들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또 쉽게 나갑니다.
몸주는 신을 부르기고 하고 내치기도 합니다.
몸주가 하는 일은 무당의 몸에 들어와서
함께 신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 사람의 신명의 본령이며 주인입니다.
일종의 수호령이지요.
그러나 문제가 생깁니다.
엉터리 에게 걸리면
그 몸주를 뺏기고
되래
내림하는 신애미의
악질 허주를 대신 받아서 몸주로 삼게 됩니다.
상상도하지 못할 비극이 그 때부터 벌어집니다.
누군가
귀신 씐 사람의 귀신 병을 고쳐준다고 하면서
최근 들어 한 참 신내림에 열중한답니다.
엄청 비극적인 일이지만
돈이 되니까 그 짓을 서슴지 않는답니다.
방식은 간단합니다.
해치는 빙의령을 불러서
굿을 통하여 그날로 몸주로 등극시켜
신으로 추켜 세웁니다.
씌어있는 귀신에게
힘을 실어주고
오히려 그들에게 벼슬을 줍니다.
산왕대신은 물론이고 해왕신이라든가
별신, 대신할미,불사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나중에는 천존까지 내려줍니다.
그들 중에는 고스란히 잘 따라 하는
귀신들도 아주 많습니다.
특히 아이귀신인 동자신은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날부터 선녀신은 물론이고 그 밖의 모든 신 흉내를 내면서
신내림을 받습니다.
귀신이 신으로 둔갑하는 순간입니다.
동자신을 불러내어 가지고
마치 그 아이가 모든 일을 다 할 것처럼 만드는 일이
과연 신내림이라 할수 있을까요 ?
며칠 전의 그 사기사건도 거기에 해당하는 수작입니다.
그 동자신은 신내림을 해준다니까
고개를 끄덕였다고 증언합니다.
속상하지만 주의하셔야 합니다.
빙의령을 몸주로 여기면 안됩니다만,
그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납니다.
빙의령과 수호령인 몸주는
이런 점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1) 몸주는 함부로 나서지 않습니다
영혼의 주인이기 때문에 몸을 사립니다. 대체로 겸손합니다.
(2) 몸주는 대체로 인정이 많고 조상 중에서 많이 오십니다.
...자기가 누구라고 확실하게 말합니다.
(3) 몸주를 놀아 보면 엄청난 차이가 보입니다.
.... 빙의된 귀신들은 몸주와 달리 전혀 무속 방면에 소질이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무속인이 죽은 귀신은 그렇지도 않습니다만)
(4) 몸주신은 절대로 자기가 신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 몸주는 영혼이지 신이 아니므로,
정식으로 신내림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허신들은 악습을 즐기고
신을 받고 난 다음에도 그전과 다름없이 우환에 시달립니다.
본격적으로 무당이 되면
팔자가 바뀌는데, 여전히 자기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여긴다면
몸주가 바로 서지 못했음을 말합니다.
훌륭한 신 선생님들은 구분하는 일을 명쾌하게 잘 해냅니다.
몸주는 님의 수호령신입니다.
수호령신이란 한 때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거듭태어나며 신에 가까워진 상태의 인간혼입니다.
자, 님의 몸주는 누구실까요 ?
확인 받으러 오세요.
2009년 7월 2일 제마 법선사 청강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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