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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여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중생세간에 곳곳마다 기쁜 일보다
슬프고 가슴 아픈 일들이 가득한
참혹한 4월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신록이 눈부신 5월의 하늘에
부처님 오신날은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말,
선생님을 뵙고 온 이후
저에게도 심리적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디로인가 달려가기만 하는 목표지향성에서
다소 벗어나 주어져 있는 모든 상황을 음미하고
감사하며 비운 가운데
더 크게 향유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아가고 혹은 새로이 서야할 터전이
교정이든 교정밖의 사회이든
그 모든 곳이 새로운 성장과 도전의
장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하던 방식대로 향상되지 않는다면
거꾸로, 정반대의 방법으로 모색하여 보라‘는
성생님의 말씀을 되세기며,

간절함보다는 비움을 긴장보다는 이완과 여유를
조급함보다는 더욱 차근함을
쌓아올림보다는 있는 그대로는 더욱 사랑하기
등의 마음 자세로 새롭게
저의 마음의 틀을 깨어가고 있습니다.

평범하면서 소박한 그러나 가치있고 소중한 교정의 길.

또는 교정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배운 것을 토대로
담장밖에서 펼칠 수 있는 교정의 법사로의 길

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교적 평온한 마음으로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곡의 삶 가운데에서도
모든 수호 제불성신, 선생님께서
이끄시어 이렇게 평온히 살아가고 있듯이

앞으로 삶 또한 모든 가족이 행복하고
이 사회와 역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처님전 마음 숙여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5.2 부산에서 상하 올림

 

 

[답장]

 

법망(法網)이라고 하는 큰 그물에 걸린 고기가 하는 말이
나보다 큰 그물코를 가진 자는 나를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나보다 작은 그물코를 가진 자는 나를 잡을 생각을 하지 말라 합니다.

그물코가  몸집보다 작아야 그물에 고기가 걸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건만
세상의 이치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몸집보다 큰 그물코를 가진 자들이어야  오히려 징벌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작은 물고기만 잡히고 큰 물고기는 전혀 잡히지가 않습니다.
법리가 이렇게 무너져 버리는 세상에서...
하물며 부처님의 법리와 자연의 섭리는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되묻고자 합니다.

며칠 지나면 부처님 오신날이지만 부디 온 세상이 다 행복과 환희에 가득해야 하거늘
웬일인지 어두운 소식들만 자꾸 들려와서 마음이 불편하지요.

이럴 때일수록 님과 같은 분은 조급함이 없이 바로 잡아 나가야 하며
함께 진리의 길을 굳건히 다져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며

또한 모두가 잘 살아가는 생명의 파동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나흘을 앞두고 상하거사님에게 답장 올립니다.


제마법사  합장 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