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6 23:14
탑승자의 반 이상이 희생되는 침몰사고가 터졌습니다.
또 이런 사태가 터지다니 정말 가슴이 매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선실 속에 갖혀서 돌아가신 분들과 가족의 슬픔을 어찌 다 헤아리겠나이까 ?
천안함 폭침사고 때도 그런 일을 겪었는데 다시 이런 일을 ...
나 같은 늙은이들이 가는 것도 아니고 파란 어린 생명들이 그렇게
차가운 물 속에서 갇혀 타계하는 내용을 방송으로 보고 있자니 가슴이 찢기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이 사고원인인지 아직 모릅니다만
국민들이 의문을 갖지 않도록 원인을 말끔하게 빨리 밝혀내어
지난 번 천안함 사태에서 경험했던 국론 분열은 막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왜, 무엇 때문에 승선한 시민들과 어린 학생들의 꿈을 그렇게
짖밟아 버리게 되었는지 사고 발생원인 규명과 더불어 사고발생 이후의 대처상황에서
생명을 구해야 할 주체가 적합한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하여
명확한 책임규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
글을 이어나갑니다.
오늘로서 배가 가라앉은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혹시라도 하는 생존가능성에 대하여 모든 국민이 기대하였으나
아직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날 이후 매일 같이 해 온 기도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리나이다.
나흘이 지난 오늘 손석희 앵커가 이런 내용의 말을 하셨지요.
"실종자수가 줄고 그만큼 사망자가 늘어가는 현실이 애달픕니다."
김세환 법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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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글은 석천이라는 분이 올리신 금년 2014 년 국운 예언에 대한 해석의 글입니다.
참고하십시오.
[제마예언] "2014년도 국운 예언입니다" 중에서...
...
세월은 끝없이 흘러가고 -> 세월호는 사고 발생을 감지한 시점에 그 자리에 멈췄어야 했습니다.
풀씨는 고뇌하는 사람들의 귀로 옮겨지고 -> 자신이 낳은 생명의 죽음이 고뇌하는 부모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빼어난 노래 소리가 -> 그 잘났던 언론의 소리는
참된 사람을 부르지 말자 하네 ->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보다 거짓 정보들로 시끄러웠습니다.
정말 오래 전에 강 건넌 쪽배가 -> 천안함이 침몰하여
늘 그랬던 것처럼 변함없음을 알리네 ->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시신 수습만 했던 것처럼 세월호에서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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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흘이 지나고 있습니다.
세상이 암흑처럼 느껴질 때일수록
내가 그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 여기고
내가 남에게 짖밟히는 일이 있을수록
혹시 내가 남을 짖밟는 일은 없었는가 하며
돌아보며 긴 긴 세월을 살아갑니다.
한 참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 시대에도
기운을 잃지 말고서 살아 가야 합니다.
어쩌면 살아 가는 우리가 그저 살려지는
짐승과는 달리 나름대로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고통도 가중되는 게 아닌가 하며
조금 쯤은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나이가 되어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애타게 그리는 우리들은
기도하며 그분들의 무사함을 바라는 일이
마치 신인것 처럼 때로는 운명인 것 처럼
언제나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이지요.
인연이란 바로 그런 걸 가리키는 말일 테지요.
그래도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김세환 합장 복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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