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9 10:45
[ 정말 오래 전에 받은 편지입니다....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내용]
법사님! 안녕하세요?
하루에도 몇 사람씩 상담을 하시다 보면
보편적인 기준치 미달인 사람들도 많죠?
나이값도 못하는 사람들이요....
그래도 그 반면에 정상적이고, 매너있고
누가 봐도 그럴듯한 사람들도 있게 되구요.
인간적으로 기본 mind를 갖춘 사람이요.
그래도 법사님께서는 기본 mind를 갖춘 사람들한테
인정 받고 계시쟎아요. 기준치 미달인 사람들이
하는 소리는 듣는 순간 기분 나쁠지는 몰라도
지나고 보면 너무나 가엽고 측은한 범위에 드는
사람들일 거예요.
누군가를 만나서 자기 그릇이 기준치 미달인 평가를
받게 되고, 귀한 시간 쪼개어 상담을 하러 왔으면서
헛소리 밖에 못하고, 매너 없는 사람은 어찌 보면
구제 받지 못할 딱한 사람이예요.
그런 사람은 신심도 없을 뿐더러
하늘이 있고, 신이계시고...
한 낱 어리석은 인간이 하늘을 무시하고 신을 무시하는
처사는.. 그리고 본인또한 보편적인 인간 형태로
살아가지 못하고 오만 방자한 모든 행위들은
분명 시간이 흐른 어느 순간에 깨달음이 있게 되고
그 깨달음 뒤에는 본인이 반드시 치뤄야 할 댓가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하는 한 어리석은 짓 일 거예요.
그 이치를 생각하면 흐르는 시간 조금 조금이 너무나
귀한 시간들일 텐데 말이예요.
....................................................
이렇게 생각하는 저 또한 오만 방자한 인간 범위에
들어가는데 제가 왜? 법사님을 좋아하는 줄 아세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저 처럼 제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인
제가 제 앞에 어려운 분이 계시다라는 거예요.
법사님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앞에 어려운 분이
생기게 되어 전 그게 좋아요. 그리고 제 자신이
신기하기도 하구요.
막 되먹은 행동 까지는 아니었어도 그 동안 전
제 앞에 어려운 사람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그런 분이 생기게 되어 전 그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점이 법사님을 좋아하게 된 동기예요.
............................................
그리고 법사님께는 뭔지는 몰라도 제가 죄송한 게 너무도
많아요. 오늘 또한 제가 잔잔한 사고를 저질렀구요.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참을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오늘 직장을 갑자기 그만 두게 되었어요.
며칠전 부터 갈등이 무진장 많았는데요. 참자 참자
하던것이 드디어 폭발 했내요.
순간 법사님을 생각했더라면 좀 더 참았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순간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법사님께 드려야 할 금전도 남았는데....
제가 집에서 놀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하니 조만간 빨리
직장을 구해 보도록 할께요.
말일 날 드리기로 한 것에 시간적으로 차질이 생기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제 자신이 구구절절 사연도 많고 이유도 많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법사님!
제가 다른 직장을 구하고서 첫 월급을 받게될 때
그 때 찾아뵐 께요.
법사님께서 제 사정을 들으시고 제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정말 제 자신이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법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2005년 9월 1일 000 드립니다.
[답변]
인간에게 어려움이란 이따금 서러움으로 다가옵디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은 잠시의 어려움일 따름입니다.
조금 더 힘을 주어 마음을 내면 ....
밖에는 더 크고 아름다운 빛과 소리가
기다리고 있더이다.
마음 속의 소리만 듣다가 그 소리와 빛을 대했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과 함께 진정한 참회가 이뤄지더이다.
마치 서러움이 기쁨 속에 사라지듯이,
따사로운 그 소리에 마음을 움직인다면 지금의 어려움 , 별것 아닐 것이외다.
2005년 9월 2일 제마 서산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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