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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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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하여 웅장하거나 산세가 수려한 바깥 모습(외관)이 좋은 산은 별로 실속이 없고
볼품은 없어도 내면대화와 신령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그런 산...

 얼핏 앉으면 그 자리에서 깜박 잠이 사알살 오는 산이 지기도 좋고 그래서 명상하기에 끝내 줍니다.
"명산에는 명당이 없다"는 말이 바로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나라 명산에 사찰이 많으나 일본이나 중국에는 명산이라고 해서 굳이 그 산에 사찰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잘 살펴 보면 사찰이 자리 잡힌 곳은 풍수상으로 좋은 자리라고 하기 보다는 뜻밖에

그다지 좋다고 볼수 없는 자리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명료합니다.  지기를 살리기 위한

풍수상의 비보를 위하여 옛 선승들께서 부단히 노력하신 결과로 여겨집니다.  상세히 설명드리자면

특히 원효스님같은 경우에는 기이할 정도로 명산이라 불리는 곳에서도  가장 허망한 지형국이나 풍수상 결함을 지닌 자리에 암자를 짓고 기도하셨거든요. 나중에 기도할 사람을 위하여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땅의 풍수상 결함을 보전하기 위한 "비보"에 능한 분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찰이 본래 평지에 있었던 삼국시대와 고려조를  조선조에서는 평지의 사찰은 거의 모두 폐사를 시키고 산 속 깊이 있는 절만 손대지 않은 것은 억불숭유정책의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까닭에

종단을 산문(山門)이라 부를만큼 산속에 큰 사찰들이 남아 있게 된 것을 어떻게 평가할 일인지,  템플스테이 하며 수련하는 젊은이를 위해서는 좋다고 해야 하겠지만, 영혼세계로 들어가서  기도 수행하기에 별로 좋은 자리라고 볼 수는  없겠더군요.

지금도 풍수가 좋은 절들은 거의 평지에 있거든요.



2013 년 12 월 19일 제마 법선사 청강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