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8 22:51
" 천사냐, 유령이냐 ?"
이 세상에 지금
한 사람을 놓고서
둘이서 싱갱이 중이다.
한 사람은 천사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유령이라 하네
그 한 사람의 가족사와 행적이
누구에게는 천사이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유령이니까 말이다.
천사나 유령일 수가 없는데
그 한 사람이 어쩐 일로 모든 사람의 신이 되었을까 ?
본래 천사니까 하늘의 도움으로 신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본래 유령이니까 다른 유령들을 동원해서 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왜 이리 모두가
그 사람이 그저 인간이며
죽으면 그저 백골이 됨을 모르고 있는가 ?
아무리 영원히 살리고 싶어도
천사이니 유령이니 그럴 대상이 아니쟎은가 ?
조용이 눈을 감고
우리 모두가 그 한 사람의 삶과 죽음을 슬퍼 해야 옳거니,
죽어가는 모든 것들을 슬퍼하는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우리의 양심이며 자비심이다.
아무리 신으로 떠 받들고 모셔도
우리 눈에는 신이 안 보이는 게 당연하지...
아직은 우리가 신이 아니고 사람이거든.
하물며 해가 서산에 드리우고 있거늘...
2013 년 12 월 18 일 제마 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김세환
* 그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바보가 있다...... 에끼 이 사람아 바로 자네 아닌가 ?
제비가 뭘 물어다 주어도 그 게 복인지도 모르고,
땅에다가 심어 보지도 않고 그저 궁금하면 100 원 내고 해답을 묻는
그 습관을 빨리 고치세요...
그러면 빨리 깨달을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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