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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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오래전 충청도 당진에 고씨 성의 가난한 농부가 살았습니다. 나이가 많고 가난한 그는 먹지를 못해 병들었습니다.
어느 가뭄이 지속 되던 해에 곡식이 메말라 가자 인근 지역에서 물을 퍼 날랐습니다. 그러나 병들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그는 결국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고씨 노인은 마을 사람들이 그의 논이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산허리에 묻혔습니다.
그 마을에 살던 전서방이라 사람은 논밭에서 일할고 나서 첫 숟가락을 뜨면서 평생 일만 하고 고생하다 먹지도 못하고 죽은 고씨가 불쌍해 “고씨네~” 하고 이름을 부르며 첫 숟가락의 밥을 무덤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 해 전서방은 농사가 풍년이 들었습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마을 사람들은 논밭에서 일하고 음식을 먹을 때 마다 먼저 “고씨네~” 하고 외쳤는데 놀라웁게 그 해에도 모두 풍년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까지 퍼져 농사뿐 아니라 야외에서나 시산제때 ‘고시레~’를 먼저 외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또 한가지 이야기는 심한 가뭄으로 마을 사람들이 굶주릴 때 마을에 인자한 고씨 성을 가진 양반이 집에 있는 모든 곡식을 풀어서 동네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어려울 때 마다 서로 나누어 먹고 가뭄을 이기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마을의 은인이었던 인자한 고씨 양반이 죽자 모두들 그 고씨 양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마을에서 함께 일할 때나 논밭에서 음식을 먹을 때 마다 항상 ‘고씨례~’를 먼저 외치고 밥 한숟가락을 던졌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그 습관이 전해 내려 오면서 ‘고수레’ 혹은 ‘고시레’란 풍습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고시레에 얽힌 두가지 이야기|작성자 두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