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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길,

카페하다가 망해서 오래된 곳에 어느날 절이 생겼다.

통상적으로는 카페가 망한 자리에는 대체로 무당집이 들어오는데

의외로 절이 들어서니 기분도 좋다.

 

들어서서 그 절의 보사님과 대화를 했다.

 

" 저희 스님은 참 까다롭고 어려운 분이예요. 책도 많이 쓰셨어요"

 

둘러보니 서가엔 많은 책이 꽂혀 있다.

불경을 번역하여 해설한 책이다, 첫장에 박은 사진의 얼굴을 살펴보니

대체로 아는 얼굴이다.

 

 

요즘은 종단이 어지러우니 늙음살이가 어려워진 스님네들이 이렇게

마지막을 보내려 하시는구나 싶어진다.

오죽이나 곤경에 처하면 이렇게 암자 비슷한 절을 지어 시골 길에

자리를 정했을까 싶어 동정하는  마음이 든다.

 

이어서

보사님의 스님 자랑은 길게 이어진다.

법문도 잘하시고 글도 잘쓰시고 자기는 토건업 하는데 스님 만나서

일이 잘 풀린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야 만다.

 

" 우리 스님은 사업하는 사람만 신도로 받아 들이셔요..."

 

돈많이 버는 사람만 신도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부처님이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신 건 아닌데 요즘 세월이 그런가 보다.

설마 스님께서 그러셨을까 하지만 여기저기 만나 본 스님들이 대개 그러했다. 

 

절 불사를 할 때도 사업가들이나 그 마누라들이 나서면 일이 쉬운 건 사실이다.

작은 돈이나 내면서 말이 너무 많은 일반신도들 상대하기에 골치가 아팠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인등의 숫자가 25 개 밝게 켜져있다. 아마 그들이 신도인가 보다.

소수 정예로 나가자는 뜻인가 보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그러실까 싶어진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오류가 있다.

내가 머물고 주석하는 절이 특정한 사람만 오게 하는 건 계율에도 위배되는 무리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절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절에 가서 법문을 들려 드린다.

 

모든 종교가 그런 경향을 보이긴 하지만...

불교가 언제쯤 되어야 보편 타당성이 있는 종교가 될까 ?

예전에도 그랬고 어느 정도는 재산정도에 따라서 차별이 있기는 했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그렇게 차별하는 것은 말법세계에서 이젠 종말로 가는 증좌가 아닐지 궁금해진다.

 

 

2013년 9 월 1 일  제마법선사 서산  장선생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