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팔자* "잘해 봤자 사기꾼 소리듣는 무당"

[잘해 봤자 사기꾼 소리듣는 무당]---주순임(가명)

乙甲己乙
亥戌卯巳
25壬午

관:암장에만 경금 신금이 있음
살:사술원진,을사 고란,

" 서방 없는 계집이 서방질을 더 잘하드라 "는 옛말이  있
다. 요즘은 그 반대다.
" 없는 년도 참는데 있는 것들이 더 지랄이다"

이게 요즘의 세태인데  이 무당도  심심하면 서방을  갈아
치우는 통에 항상 쫓겨 다닌다. 서방질을 하려고 하는  것
이 아니라 직업상 남자들을 많이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하여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암장에만  남자가
있는 사주는 대체로 그렇다.
신세지든 남자에게서 도망쳐  나와 그 남자한테  쫓기다가
지금은 일본 남자 하나를  꼬셔 가지고 일본에도 들락  거
리면서 유세 께나 부리는데 돈이 잘 안 붙어서  고민이라고
한다. 가만히 보니까 남자  욕심만 많은게 아니라  돈욕심
도 그에 못지 않았다. 사주에 보면 무관성에 남자는  암장
에  숨어 있고 돈은 겉으로  드러나서 활개를 친다. 그러
나 술토와 기토가 아무리 합을 잘해서 뒷돈을 대 주어  봤
자 소용이 없다. 왜냐 하면 수기와 목기로 다  파헤쳐지고
설기가 되니  나중에 사기꾼  년이란  소리만 듣고  만다.  
공을 들여 봐야  헛것이란 말이다.  흔한 말로 잘해  주고
뺨 맞는다는 말이 바로 이런 사주에 해당된다.
뭔가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말을  해 주려고  했으나
워낙 영격이 천박한지라 귀를  열어도 들리지 않는 것  같
았다.  그냥 좋은 말 몇 마디 가운데 하나만 강조 해주었
다.
" 네가 받아드린 신이 그런 짓을 하라고 시키드냐 ?  돈욕
심 남정네 욕심 내고 그렇게 살으라고 시키드냐 ?"

이 무당이 받드는 신은 장군신에 속하는데 여자가  드세고
힘이 좋아서  아마도 그기운을  활용하는 듯했다.  하지만
음욕이 동하여 언제나  남자문제로 말썽을 일으키니  걱정
일 것 같았다. 신도 그문제 만큼은 어쩔수가 없는  모양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