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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으로 은혜를 갚다

2005.08.25 03:45

xemasa 조회 수:5507

사주 년월일이 역생(亦生)하면 명이 짧다

癸 乙 丁 己
未 未 丑 酉

천간을 보면 계수생 을목하고 을목생 정화하며, 정화생 기토하여 역행으로 생하는 사주다.

사주의 흐름이 년으로부터 시로 향하여 순차적으로 生하여 주는 경우는 팔자가 잘 풀리는 경우가 되지만,  위에 나온 것 처럼 반대 방향으로 생하면 결국 효자가 될지라도 자신의 운은 그다지 왕성하지 못하다.

더구나 위에 나온 것처럼, 모든 천간이 역생하면 조상으로 인하여 목숨을 버릴 수도 있는 사주라고 판단된다.


이 사람은 97년 3월말에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시신이 보름 쯤 흐른 뒤에 시체로 발견된 사람인데, 정축년을 맞아서 일지 충을 받는데다가 시지에서도 충을 맞고 일주의 천간에 있는 을목이 정축의 정화를 생하니 기운을 뺏기고 이모저모로 기운을 가장 약화시키는 시기에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다.

영시해 보니, 조상이 나타나서 조상 제사를 엉뚱한 사람이 모신다고  하여 호통을 치던 생각이 나는데, 조상신이 자손을 돌보기는 커녕 이런 식으로 효자를 데려 가다니 뭐가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된 경우가 아닌가 ?  

아마도 보이지 않는 인연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 남자는 그 집안에 목숨으로 은혜를 갚을 빚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