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살 스캔들의 여왕이 된 그녀

◆ 이관에 충합이 교차되고 지지형살이면 스캔들의 여왕이 된다

乙 丁 壬 癸
巳 未 戌 卯

쌍꺼풀이 부르르 떨리면서 그 죽일 놈 하는 욕설이 터져 나온다.

" 날 이렇게 망쳐 놓고서 지가 잘 되나 보자 "

독신탤런트 K양은 친구와 나를 찾아 와서는 자기를 버린 유부남을 저주했다.

사주를 보니 壬水와 癸水가 년월의 천간에 나란히 떠 있어서 바람끼 께나 있는 사주인데다가 월간은 합이고 천간의 편관은 충이 들었다.

그러니 괴로운 팔자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특정남자와 정분이 나면 금방 훼방꾼이 나타나서 헤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팔자는 본시 혼자 살면서 여러 남자와 놀아나기 쉽다.

대뜸 하는 말이, " 이 놈을 어떻게 죽일 방법은 없습니까? "

내가 보기에는 이러다가 제 풀에 못이겨 자살로 자기가 먼저 죽을 것 같다.

" 그러지 말고 우리 염불이나 합시다 "

염불을 아무 하고나 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자기가 TV에 자주 나와 아양을 떠는 인기인이니 수고한다고 내가 체면을 봐서 그렇게 해준 것이다.

아미타청을 하여 그녀의 주위를 떠도는 영혼을 위로해 주었다.

그녀를 보내고나서 사주를 자세히 보니 문제가 정말로 많은 사람이다.
자세히 보니 월에 임술 官白虎殺인 데다가 지지에서 戌未 형살이 떡 하니 걸려 있었다.

(관백호살은 옛부터 남편을 잡아 먹는다고 한다)

이런 여자는 심기가 좋지 못하고 남자를 망치기 쉽다.

더구나 기본적으로 남자를 알기를 뭣 같이 안다.

그러니  아무리 잘 대해줘도 고마운 것을 알리가 없다.

염불 한 다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조차 없는 사람이었다.

함께 출연하여 정을 나누던 유부남 탤런트가 자기를 차버리고 그 소문

이 나서 정규프로에 출연도 못하게 되었다고 내게 와서 엉엉 울며 저주

하던 K양, 요즘은어찌 지내는지 궁금.

모두 자기의 불찰이다. 하지만 심신수양도 좀 하면 좋은 인기인이 될 것

이다.

<추기>

10년이나 지난 지금 이 여인은 어디서 뭘하고 지내는지 가물가물하다.
거친 성정을 누르지 못하고 스타의 자리에서 영원히 내려앉아 버린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