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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권 들어서 오랜만에 여성장관들이 네 사람이나 등청하게되었으니 때는 바야흐로 여성춘추라.  장차 딸을 낳아서 기뻐해야 할 시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2003년 2월 초 여기에 자주 들리는 사람이 자기가 모시던 모 여성 사회단체 회장이 장관이 되냐 안되냐 하고 물어 왔다.

" 선생님-- 제가 모시던 분이 장관물망에 올라 있는데요"
"그래서요 ?"
"그 분이 요번에 꼭 장관이 되야 하는데---"

이 사람 참 오랜만이다.
지난 번 내가 나서서 이거 사라 저거 사면 득이된다 일러 주어 부동산으로 돈 3억 정도 벌었다든가.  돈 실컷 벌고,  이번에는 자기 상관이 출세하기를 바란다고.  좀 욕심이 지나치다.
아무리 따져 보아도 자기 일은 아닌데.

" 그렇지만요.  그건 그 사람 이야기고 ----- 장관이 되고 싶으면 여기 와서 직접 말해 보라고 해요.   00 씨 기도를 내가 해주는 것이지.  그 사람이 잘되면 뭘 합니까 ?"

그렇게 힌트를 분명하게 주었다.
그 사람이 장관이 된다고 해서 그 여성에게 득 될 것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00 씨는 그게 아니다.

" 요번에 장관이 될 것 같습니까 ?"
또 다시 묻는다.
" 그런 일은 그냥 되는 게 아니쟎습니까 ?"

자꾸만 조르길레 데려오면 말 해주겠다고 했더니 전혀 소식도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기독교 신자라서 그렇다든가 ?  종교가 운명감정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

그리고 시간이 지나 2주 지나서 00씨가 모시던 바로 그 회장이 대통령과 친분이 그전부터 있어서인지 운이 좋아서인지 모르나 어쨌든 장관 자리에 올랐다.
바로 이런 일이 나로서는 문제라면 문제다.

00 씨가  두 달쯤 지나서 4월말께 내게 나타났다.

" 제가 지금 이력서를 넣으려고 하는데 어째 잘될 것 같습니까 ?"
"아니, 그만 두셨나요 ? 그 자리는 어떻게 했어요"

그 단체에서 여성장관이 나왔던 것까지는 참으로 잘된 일이지만,  00 씨는 그만 그 단체에서 밀려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장관이 된 여성의 비서였으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장관의 비서로 따라가지는 못하고 만 것이다.
왜 그렇게도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것일까 ?
자기가 모시는 사람이 장관이 되면 그저 기분이 좋을 지는 몰라도 자기에게는 실업이라는 인생의 중차대한 위험요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 그래요. 내가 이미 말씀 드렸쟎아요 ?  그 여성이 장관이 되는 건 00씨하고 아무 상관도 없다고요. 무엇 때문에 그 때 그렇게 안달을 내셨어요 ? 그 결과가 뭡니까 ? 낙동강 오리알이 되려고 그렇게 하신 겁니까 ? "

나의 질타가 이어졌다.
장관이 되었으면 자기가 10년 이상 데리고 있던 사람 정도는 좋은 자리에 보직을 줘야 하는데, 시대가 개혁의 시대라서 그런 것은 바라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라.
자기 자리를 찾아서 헤매는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 00 씨,  사주를 보면 남 좋은 일하다가 그 덕으로 잘 되는 식상태왕의 사주인데 좀 기다려 보세요. 그 공덕으로 좋은 자리가 나오겠지요 "

그렇지만 00 씨의 발걸음은 무거워 보였다.
00 씨가 내가 말한대로 장관이 된 그 여성을 물망에 올랐을 때 먼저 데려왔으면  그때 다짐을 받아서 장관이 된 다음에 자리보전이 가능했을 것이다.  화장실 갈 때나 바쁜 것이 인간 심리라.
이미 장관이 되어 버렸으니 이젠 소용이 없는 일이다.
사주에 상식성(傷官食神星)이 많은 여성이라서 자기의 기를 뺏기는 것도 모르고 자기 상관이 장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다니.  물론 그런 면이 상식태왕녀의 성격이기도 하다.

아무튼 인생은 참으로 재미있다.
어쩌면  그런 게 인생의 묘미일 것이다.
--- 공연히 남의 일에 나서지 마라. 그것이 되래 독이 될 수도 있다

2003년  4월 30일  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