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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이 만든 살과 자기 마음의 살

2005.08.15 11:48

xemasa 조회 수:5105

업살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살이므로 현실에서 과거세의 경험한 것과 비슷한 상황에 자기가 처하면 다시 그 일을 반복하게 만드는 성질을 갖는다. 이는 거의 운명적으로 나타난다.

이 때 자기의 염(생각)이 일상적으로 그런 행동에 대하여 큰 저항이 없는 경우, 또는 오히려 그러한 행위에 대하여 강한 집착을 갖고 있을 때는 업살이 쉽게 현실로서 드러나 가지고 살이 되고 만다.

그것은 아주 고약한 습관과 같아서 좀처럼 자기의사로 고치기 어려운 중독성이 있다.

예를 들어서 전생(前生)에 대단히 이름 난 난봉꾼이었던 사람이 현세에서 어떤 여자로 환생했을 때, 친구의 꼬임을 받아 남자친구와 어울려 놀 기회가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남자와 탈선하는 일을 벌인다.

무슨 까닭에 그렇게 되는가 하면 과거세로부터 이어지는 영혼의 습관이 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생의 업이 아무리 두껍게 형성되어 있다 하여도 자기의 사고와 가치관, 행동양식이 올바로 정립된 경우는 쉽게 악행에 물들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심심하면 칼을 가지고 벽에 던져 꽂는 놀이를 즐긴다고 생각해 보자.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살아가기에 스트레스가 쌓여 푸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은 그 마음을 들여다 보면 열등감이 가득하여 누군가의 머리나 심장을 겨누는 심정이다. 표적에다가 맞추는 명중률이 점점 올라가고 드디어 프로선수에 가까운 실력을 갖추었을 때, 마침 부부싸움이 벌어졌다고 치자. 그래서 엉겁결에 화가 난 것을 못 참아 옆에 놓인 칼을 부인에게 던졌는데 이마에 명중했다면 그런 기현상이 바로 살이 되는 것이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살인 미수혐의를 벗어나기 힘들다. 왜냐하면 "칼을 던지면 사람이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형법상의 미필적 고의가 숨어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다행스레 과실 치상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이와 같이 불행한 일이 우리의 주위에서 이따금 벌어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추세라 하겠다.

본의 아니게 상대방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지도 모르는 행위를 거의 무의식적으로 해내는 사람은 자기념살을 가진 사람이며, 대체로 그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은 업살(선천살)도 갖고 있다.

그의 과거세를 영시(靈視)해 보면 역시 그럴만한 짓을 했던 사람이 많다. 사주(四柱) 네 기둥을 잘 들여다 보면 아주 고약한 살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양인살이라든가, 백호살과 같은 남을 해치기 쉬운 살이 들어난다.

그러나 본인이 그러한 타고난 잔인성을 그냥 억제하지 못할 경우는 문제가 되나 이를 잘 소화시켜서 다른 것에 쏟으면 앙화를 면할 수가 있다.

내 친구 중에 지금 영동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성공하여 많은 여성의 얼굴을 떡 주무르듯이 고쳐내는 사람이 있다. 그는 나에게 보통 사람으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한 일이 있다.

"나는 한 일주일만 사람의 피를 보지 않으면 뭔가 맹숭맹숭해서 기분이 불쾌해진다. 이게 내 천성에 맞는 일인가 보다. 수술을 하면 자르고 꿰매고 하여 피가 흐르지. 그걸 보아야 나는  보람을 느낀단 말이야."

소름 끼치는 말이지만 나는 그의 전생을 잘 알고 있으므로 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가 잘 알 수 있다.

그는 전생에 겪은 일을 지금도 하고 있다.  그는 전생에도 서양에서 그 일을 하였고 조금 잔인한 성격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그의 말은 진실로 받아 들여진다.

그리고 여러분이 누구라 하면 모두 잘 알만한 사람인데 지명수배를 받아 숨어 살고 있는 '고문경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을 기술적으로 고문하여 자백을 받아내는 일 같은 것은 숙련도가 높다고 해서 아무나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일은 타고난  잔인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내가 보기에는 숨어 다니는 그도 역시 조선시대에 무고한 죄인을 붙잡아 놓고 모진 고문을 가하던 그 사람으로 보인다. 우리가 사극에서 흔히 보는 의금부 취조관이 다시 환생하여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  

성형외과 의사를 하는 내 친구는 그래도 어린 시절부터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마음 수양으로 그런 업살을 많이 해소하였으니 그 정도이지 만약 그냥 아무런 믿음도 없었다면 지금쯤 어찌 되었을지 궁금하다.

더구나 업살이 많은 사람은 작은 실수를 저질러도 큰 상처를 내어 상대방으로부터 고소를 당한다든지 하는 불상사가 자주 일어난다.

자칫하면 본인도 모르게 악행을 익히고 악인으로 전락해 버리는 일이 생긴다.

나는 이 현상을 가리켜 <악업과 악념의 상승작용>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상승작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없으면 영락없이 단 한번의 실수가 그대로 평생의 업이 되어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이는 더할 나위 없이 불운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일을 그냥 "운이 나빠서 그랬다. 재수가 없어서 그랬다"는 식으로 넘겨서는 곤란하다.

이와는 반대로 살이 감소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아무리 조악한 환경에 몸을 담고 살아도 전생에 악업을 쌓지 않았거나, 악업을 쌓았다 할지라도 이생에서 마음의 수양을 쌓은 사람은 <선업과 악념의 상쇄작용, 또는 악업과 선념의 상쇄 작용>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어느 날 갑과 을이라고 하는 두 사람이 강도짓을 하려고 예비음모를 꾸미게 되었다고 가정해 본다. 을은 종범으로서 갑이 시키는대로 칼을 들이대고 돈을 내어 놓으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상대가 돈을 주지 않았다. 그러자 옆에 있던 갑은 "찔러 버려!" 하고 명령했다. 그런 다음에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을이 칼자루를 쥐고 부들부들 떨다가 결국은 상대를 찌르지 못하고 떨구어 버린다. 이럴 경우에 사람들은 을이란 사람이 성격이 모질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견이다. 사실은 을이 과거세에서 그런 짓을 한적이 없을 뿐 아니라 그저 일순간의 꾀임에 빠진 것이기에 도저히 그는 자신의 영혼이 명령하지 않는 가해행동을 해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때 참지 못하고 있던 갑은 을의 칼을 바닥에서 주어 가지고 상대의 가슴에 상처를 내고야 만다. 을이 멍청하게 그냥 있으니 오히려 상대가 덤벼들까 두려워서 그랬다고 나중에 변명한다.

그러나 그 말은 거짓이다. 사실은 갑의 마음에는 악념이 가득차 있고 그 악념이 과거의 악행을 되살리는 작용을 서슴치 않고 일으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범행을 저지르는데는 차이가 없지만 갑에게는 <악업과 악념의 상승작용>이 일어난 것이고, 을에게는 <선업과 악념의 상쇄작용>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어째서 악념과 악업을 누적시켜서는 안되는가가 명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