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에도 오칼트 붐!

♠ 이북에도 오칼트 붐

52년간이나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북한에서도 사주, 관상, 점 등이 유행이라고 한다. 심지어 대남사업이라고 하는 스파이 남파시에도 관상전문가가 나서서 얼굴을 보고 적임자를 고른다고 한다. 아무리 사상이 어쩌구 해도 다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이러한 신비의 세계는 모두 통용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게 모두가 미신인 것처럼 생각하는 자칭 인텔리들이 많으니 걱정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은 영적세계에 상당히 접근해서 살아 가는 민족인데 이는 아마도 오랜 옛날 추운 북쪽 나라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밝혀낸 지혜가 아닐까 생각된다.

풍수지리 역시 마찬가지 범위로서 역시 생활의 안정을 추구하는 터와 자리의 문제에 해당되는 것이니 이해하기 쉽다.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위기상황을 늘상 가까이 하면서 면면히 종족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이 우리에게 남겨준 이와 같은 정신적 유산은 겉으로는 미신을 가장하고 있어도 실제로는 조상의 슬기를 감추고 있는 것이 많다.

그러니까 혹독한 공산주이 치하에서도 끈질기게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알려 드리자면 이북에서 점을 한 번 보는데 드는 돈은 30원 선이라고 신문에 났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화폐가치로 치면 우리의 3만원에 해당되니 너무도 비슷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