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상간한 딸>
시상관 己 丙 辛 戊
丑 申 酉 申 (금국)
* 재다신약, 무관성으로서 암장에 3관성
여러 놈팽이와 살다가 외국인과 동거중인 여자인데 자신의 부친과 간음한 사실이 너무나 강하게 인생에 상처를 남긴 것으로 사료된다.
음란성의 발달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었다.
지금은 외국물건을 떼어 다가 상인들에게 넘기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신용이 없고 남을 속이는 버릇이 있어서 손가락질 받고 있다고 한다.
그냥 얼핏 보기에는 인상이 아주 얌전하고 깜찍한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매우 앙큼하게 보인다.
그리고 장사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더욱 더 추한 면을 보이고 있는데, 눈 있는데에 가서 검은 빛이 드리워진 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근 1년만에 본 그녀의 얼굴은 아주 천한 장사꾼의 상을 가지고 있어서 알아 보기 조차 힘들었다.
사주상으로는 병신합으로 재합이 있는데 이는 자칫 자신의 부친과 근친상간을 할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전생에 부친과의 성관계가 있었다고 보면 된다.
남자의 경우 월간에 가서 이처럼 인수와 합이 되는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연인 사이가 이승에 와서 부녀지간이나 모자지간으로 맺어지는 불행을 가리키는 일이 많다.
그런데다가 무관성인데도 불구하고 암장에는 관이 되는 수가 세군데나 자리하고 있으니 어떻게 정조를 지키면서 살아 갈수가 있을까 의문이다.
이 여자는 지금 인도 수행자와 동거하면서도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50대 이상의 남자들과 수시로 성관계를 가진다고 내게 고백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푼돈을 얻어 쓰는 나쁜 버릇에 까지 길들여져 있었다.
95년 12월중순 경에는 갑자기 전화를 걸어 와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 선생님 돈이 필요한데 좀 도와 주세요. 이자 쳐 드릴께요 "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가만히 있다가 말했다.
" 내가 무슨 돈이 있냐 ? 없어. 도와줄 수가 없구나 "
그러자, " 선생님, 돈 많이 버시쟎아요 " 하는 것이다.
이 여자가 돈에 신용이 없고 남을 속인다는 이야기를 데려온 여자한테서 들은 일이 있었으므로 속을 알고 있었던 것이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거절하면서도 마음이 아프지 않은 경우에 속했다. 어떻게 그렇게 남의 호의를 좋게 받아들이기는 커녕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하려 드는지 타고난 심상이 의심스러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