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비견에 재충이면 아내가 있어도 아내가 아니다

11. 월비견에 재충이면 아내가 있어도 그녀는 내 아내가 아니다

김사중(가명)  
丁 癸 癸 丁
巳 未 丑 酉

년에 정화가 월의 계수와 충이 나고 기신의 천간인 계수가 다시 시의 정화와 충이 난다.  
그것도 편재 충이 나니 거지 노릇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지지의 축미는 편관인데  이것이 충나고 말았으니 관이 살길이 막연하여 일없이 10년을 공부만 하고 지내다가 96년 초에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그 쓸데 없는 고집 때문에 남의 도움을 받기는 더 어렵다.  

오랜 세월 빈들거리던 놈팽이가 박사학위 까지 받았으니 이제는 꼼짝없이 고등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야 살아 나거늘 그것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주 상에 하나쯤 있어야 할 식신이 없으니 자식도 내 아이가 아니란 감각으로 평생을 사니 그게 무슨 팔자인가 !

본래 계수 월비견은 작은 냇물이 또 하나 옆으로 흐르는 것이라서 갈등이 많고 마음 속에 끊임 없이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서 어디에 진득하게 정착하기 어렵다.  
그러니 천생 거지꼴을 못 면하리라.  마음을 바꾸어야 산다.
아내가 무슨 죄가 있는가 ?  
서방을 잘못 만나서 , 남편이란게 이날 이때 까지 돈이라고는 벌어본 적이 없고, 그 잘난 공부한다고 엎드려 세월만 축냈으니 재충도 이렇게 걸리면 정말 골치 아픈 충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