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보기와는 다른 게 인간이지요"
우리가 알기로는 텔런트 겸 영화배우 김보성씨가 액셔너블한 청년 같이 보여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거들먹거리고 가끔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상대가 보여주면 주먹이나 휘둘러 울분을 푸는 배우 처럼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보성이 어머니와 아는 사이인데 그분도 무척 로맨틱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외가 어른들이 시를 쓰는 분들이었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만일 한반도가 남북으로 나뉘어지지 않았더라면 ,
그의 외조부 설정식씨는 아마 높은 평가를 받는 거장시인으로 모든 사람에게 기억되었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6.25 전쟁과 국토분단이라고하는 민족적인 비극은 모든 것을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온 식구들이 정신적인 압박도 많이 받았을 것으로 봅니다.
사람은 남들이 보는 관점과는 전혀 다른 측면을 숨겨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모습만 가지고 모든 걸 평가하는 습관 때문에 참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여러분들 중에도 아마 모르긴 하지만 그런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조상들 중에 역적으로 몰려서 그 영향을 받아 가지고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이 없을지요 ?
그런 분들이 계시면 한 맺힌 영가 분들을 천도를 시키고, 그들이 지녔던 좋은 영적 소질을 살리도록 해봅시다.
아마 그때부터 새롭고 재미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김보성 씨 어머니는 불가에 귀의하여 좋은 스승을 만나 자기 삶의 지표가 달라졌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
여기 소개한 김보성 씨도 한 때 울분 속에 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제 중년을 넘긴 나이에 외가의 조상분들이 지니고 있던 영적 분노영역에서 벗어나서 당대 최고의 스타출신 시인으로 등극할지 모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Ce's la vie)
2013년 3월 21일 정주영 회장 추도식날 서산 김세환
[참고기사]
김보성 집안, 어떻길래? 의외의 집안에 네티즌 '깜짝'
박은철 기자 | park0412@liveen.co.kr
승인 2013.03.21 06:12:12
배우 김보성의 반전 집안이 화제다.
3월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문학의 밤' 특집으로 김애경, 조민기, 김보성, 장현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성은 “시를 60편 가까이 썼다”면서 “앞으로 100편을 쓰면 시집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성은 이어 “사실 외할아버지가 월북시인 고 설정식 시인”이라며 “어머니는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출신이고 삼촌들도 다 시인”이라고 집안 자랑을 했다.
▲ 방송화면 캡처
이에 MC들이 “친가 쪽은 어떤가”라고 묻자 그는 “친가는 다 주먹이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외에도 김보성은 “영화 ‘영웅본색’ 국내 판권이 김보성에게 있다?”는 질문에 “1966년도 원작 시나리오 판권을 갖고 있다”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보성의 집안 공개에 네티즌들은 “김보성 집안, 정말 반전이다” “집안은 문인인데 김보성은 아직 문인은 아닌 것 같아” “김보성과 시인, 좀 의외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