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논단] "보시(베품)는 부자가 되는 비결입니다"

"보시는 부자가 되는 비결입니다"


빈부의 대물림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공감하면서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까닭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상황에 대한 절실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인도 사람들은 자기들의 생에 대하여 냉정하다고 느낄 정도로 객관적 시야를 지니고 살아 갑니다. 따라서 가난하다고 해서 그것이 누구 때문이라고 게급이나 환경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독 한국인들은 그것이 주변의 잘못으로 생각하는 약간 비비꼬인듯한 시야를 지닌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좌우대립이니 계층간 갈등이니 하는 말이 아직도 통용된다고 하겠습니다.


언제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화풀이" 하려는 뜻을 지닌 사람 치고 부자가 되어 편안하게 잘 사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부자가 되려면 시기심이나 분노심 대신, 내가 어떻게 하면 주위사람들의 눈에 참으로 괜찮은 사람이 될지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겠습니다.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은 자기들의 자리를 내줄 용의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 때에 계급투쟁으로 빼앗으려고 들면 순순히 그 자리를 내주겠습니까 ? 절대로 내주지 않습니다... 거부하고 탄압하겠지요. 그러한 상황을 잘 살펴 보시고 판단하세요. 우리 한국인들은 부자를 미워합니다. 빼앗아서 부자가 된 자들이 많아서 그렇답니다. 일부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말고 부자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이전에 내가 왜 이렇게 가난한가에 초점을 두어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남보다 뛰어난 영적인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제가 10 년전에 " 신의 유산을 상속 받아라" 라고 하는 책을 낸 이유도 바로 거기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신령이나 신은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자네가 부자가 되려면 먼저 베풀 줄 알아라.. 베푸는 일은 곧 투자이며 대를 이어서 부자가 되는 비결이다" 가난한 사람이 돈을 빌려 갔을 때 그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지말고 부자가 되거든 갚아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 사람이 당대에 갚지 못한다 치더라도 나중에 후손 들에게 그 은혜를 갚거나 그것도 안 된다면 전혀 낯 모르는 이들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므로 그러한 선인선과를 만드는 일이 바로 부자가 하는 일이 아닐까요.


2012년 12월 25일 제마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