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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나 도의 사이비 신자가 되어 그릇된 길로 가지 마시오"



[1]

" 자신의 인생을 도둑질하지 마라"



잘 살펴보면 우리네 인생에 스스로 자업자득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뭐 하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자기 고집부리고 부득 부득 동반자로 골라서는

사귀어서는 안 될 사람을 사귀어 가지고 헤어지지도 못하고 질질끌려 다니며 몇 10 년간

고생하다가 마지막에는 서로 오로지 돈을 얻기 위한 살상을 벌이는 비극도 생깁니다.



항상 그런 사람들은 상대를 탓하고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내 인생이 망가진 것이라 강변하며

원망하고 그 사람을 향한 저주를 퍼붇고 다닙니다. 그러나 그런 태도가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 자신의 인생을 도둑질하지 마라"

(Don't cheat your life.)



위에 예를 든 사람의 삶은 자신의 삶을 속인다기 보다도 역시 자신의 인생을 도둑질하는 행위입니다.

잠시 자기를 속인다든가 그런 일은 인간이므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상대와 인연을 끊지 못하고

스스로 따라 다니면서 또는 끌려 다니면서 미련 때문이거나 맺힌 한 때문에 자기만의 독립된 인생을 포기하고

상대의 삶에  얽힌 노예가 되어 자기가 그렇게 되어 버린 줄도 모르고 자기로서는 속시원히 복수하기 위하여

때를 기다리며 함께 산다는 둥 자식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냐는 변명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주어진

자기의 목숨과 이미 주어진 아까운 가치를 내동댕이치고 마는 일이 많았습니다.

생각을 바꾸어서 뒤집어 보면, 이미 상대의 덫에 걸려들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시달리는 인생을 살면서도,

순간순간 다가오는 약간의 승리감이라든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라든가 또는 그러한 인생의 질곡에 해당하는

자에게 자기도 알수 없는 미운 정으로 얽매여 가지고 자기의 인생을 도둑질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고달프고 인생의 즐거움이라고는 아무 것도 준 일이 없는 재미 없는 상대라면 상대를 과감하게

떨쳐 버리면 되는 거 아니냐 하고 강조하면, 예외 없이 이런 말을 합니다.



" 그래도 상대가 불쌍해요."

" 지금 와서 저는 어떻게 살아가라- 고요."





이런 동반자로 인한 인생포기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인연을 잘 살펴 정선하여 주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만들면 훨씬 더 나은 길로 걸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은 종교라든가 도학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2]  


"종교는 중독증상을 바란다"



우리들은 뭘 믿으면 잘 되고 무슨 수련을 하면 잘 되고 무슨 도를 가면 반드시 행복한 사람으로 살수 있고

하는 허황된 소리를 들으면 마치 그 길이 진정으로 존재하는 길인줄 알고 속아버리기 쉽습니다.

신기루 같은 허상임에도 불구하고 진실로 그런 길이 존재하는 것인양 너무나 쉽게 속아버립니다.

어떤 사람이 그의 마음이 유별나게 약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달콤한 유혹을 받으면 그런 말들이 진정한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런 걸로 믿고싶은 욕망으로 인하여 빠져 들기 쉽습니다.  욕망 중에서는 "믿는 욕망 만큼 강력한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이용하여 종교는 세력을 팽창시킵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다시 확대 재생산된 종교세력은 그 종교를  믿는 신자들의 정신세계가 끝없는 오류의 함정 속으로 빠져 들게 구심력을 발휘합니다.

이런양태가 바로 현대의 종교가 지니는 "병적 중독성(Adict for insane)"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종교와 도학이 우리에게 준 것이 뭘가요 ? 약간의 신비주의 철학에서 나오는 자신에대한 믿음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 아니지요.... 종교는 절대신이라든가 그런 신앙대상이 우리에게 탐익하게 만드는 대상으로

앞에 나온 <반려자 중독>이나 <배우자 중독>과 다름없는 종속성을 강요하고 끊임없이 신앙을 강요하는 데 대하여

아무런 저항감이나 비판의식 없이 따라갈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종속적인 의식체계로 전환되어 무엇이든 "그분 덕분"이라든가, " 그분의 힘으로 인하여"라는 망상적 질서와 체계를 정비해 나감으로서 <자가중독현상>이 나타나게 만듭니다.

따라서 반쯤 미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종교적 빙의(Religional possession)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에 이릅니다.



종교에 미친 사람들에게 그런 종교를 믿으면 왜 즐거운가 하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믿지 않으면 그 즐거움을 못 느끼십니다 그러니까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진실로 믿어보세요 하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가 병에서 깨어 났어요-- 우리 아내의 외도가 멈췄어요-- 딸아이 가출하는 일이 사라졌어요"

우리집이 갑자기 부자가 되었어요.-- 우리 누구누구는 행정고시 시험에 합격했어요..



그런 일이 과연 신이 도와주셔서 그런 걸로만 받아들여도 괜찮을까요 ?

그럼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정진하며 병을 치료받고 거래관계 잘 되라고

대인관계를 개선하려 해쓰는 우리들은 모두 하는 일이 없고

그런 일을 뒤에서 모두 신들이 해준다는 말인가요 ?



말이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신이 도움을 줘서 되는 일인것처럼 과장하여

거짓말을 잘 합니다. 그런 존재가 바로 현대종교의 신들일까요.... 아닐 겁니다.

그리고 왜 인간이 잘 되게 해줘야 신의 역할을 다 한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 인간중심주의가 아닐까요 !





[3]

"외도하듯 신을 모시는 인간이 아닌가 ?"





아래는 상담을 했던 어떤 여인의 사례를 적어 본 것입니다.

" 나는 내 남편을 믿을 수 없어요. 언제나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고 확신을 하고 약속하지만 며칠 가지 못하고 또 다시 그짓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남편의 못된 짓거리에 저항하기 위하여 때로는 고통을 잊기 위하여서라도 저 역시 외도를 멈출 수가 없어요. 제가 도덕적으로 잘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왜냐 하면 남편은 결혼 한 후 지난 7 년 동안 단 한 번도 들키고 나서 외도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지 않은 적이 없고 조금 지나면 또 다시 외도를 하고 있어요. 원인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제가 외도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시지요 ? 아닙니다. 저는 자신이 너무나 억울하기 때문에 외도하는 것이고 남편은 그렇지가 않아요. 즐기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므로 용서가 안됩니다.  만약 남편이 저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도 저는 아마 계속해서 남편이 그런 짓을 멈출 때까지 외도를 할 겁니다."



요약하자면 남편에 대하여 부부약속에 관한 정조지키기에 전혀 믿음이 없으며 자신은 그런 점을 견디기 어려워서 보상을 받는다는 의미로 외도를 계속한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러나 남편을 만나서 상담을 해본 결과로서는 남편의 이야기는 좀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외도를 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외도를 한 적이 없고 한국남자가 외도를 하는 수준의 평균적인 빈도를 넘어서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어떤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 바로 그 점이 좀 다릅니다. 나는 괜찮은데 너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점입니다.  너는 나를 사랑해야 하고 절대적으로 나 말고 다른 여자와 관계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자기가 고통을 참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그런 생각 이전에 자기가 외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서 서로 감각적으로 통하면 바로 남자와 통정관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외도 대상으로 여기며 곧바로 좀 지나면 다른 남자로 향합니다.  게다가 당연하다는듯이 이 여인은 신의 존재를 진정으로는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이런 위의 사례에 속하는 이 여자와 비슷한 심리성향을 가지고 "신을 믿습니다".

신이 나를 배신하면 안 되고 내가 신을 배신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 그러냐 하면 신을 받들고 믿는다는 것은 너무나 나에에게 있어서 큰 스트레스이므로 가끔 신을 배신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런 방식을 도입하여 자기 뜻대로 신을 희롱합니다. 아무 신이든 상관 없으니 나를 위해서 잘 해주고 도와 주시는 신이라면 누구든 상관 없으며, 신을 버리건 취하건 그것은 나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편의에 따른 이기성 신앙을 하는 것입니다.

신은 나를 위하여 봉사해주기를바라고 자신은 신을 위하여 아무 것도 하지않아도 된다는 상호주의의 원칙을 깨는 관계설정에서 시작하는 신앙은 곧 자기파탄이 일어나더라도 책임의 소재가 모두 신에게 있으며 자기는 슬쩍 빠져 나가는 정신자세를 가지게 만듭니다. 바로 이런 것이 외도하듯이 신을  모시는 행위라 하겠습니다.



신기한 것은 일상에서 다른 이성과 외도하며 상대를 원망하는 사람은 거의 모두 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예외적인 경우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든 사람인데, 그런 사람은 종교가 그저 습관화된 생활이므로 윤리적인 면에도 엄격한 진실된 신앙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하겠습니다.

하기야 인간으로서 상대방 이성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보이지도 않는 신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이해가 되긴 합니다. 인간을 믿지 못하는 불신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신앙을 한다는 것은 곧 사이비 종교에 빠져 들어 교주를 조종하는 귀신들에게 지배받게 만든다고 하겠습니다.



[그냥 하는 조언 몇 마디]

나는 자유이다 그러나 너는 자멸이다... 이것이 신을 대하는 우리의 앙큼한 철학일지도 모르지요.
니체 출현 이후에 신이 죽은 것이 아니라 오만스러운 인간에 대하여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교류를 중단하심과 동시에 인간들끼리 스스로 도와주는 일을 포기한 것일 뿐입니다. 거룩하신 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까닭은 인간에게 있음을 왜 모르시나요 ?

  




[4]



왜 사이비 종교가 되어가고 있는가 ?|



종교학자들은 종교가 잘 들여다보면서 어느것은 사이비이고 어느 것은 정통 종교라고들 말하지만 제가 보기엔 비슷비슷합니다. 종교가 지니고 있는 신에 대한 절대성 유지를 위한 사회적 봉사 같은 노력이라든가 조직정비나 교리 정립에 의한 대중수용성 이라든가  그런 측면에서 약간씩 차이가 날뿐이지, 기본적으로 어느 종교 어느 종파 그리고 어느 종교집단이 사이비냐 아니냐 하는 기준은 무너진지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종교가 그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혜택을 주어야한다는 공리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집단주의적인 이기성을 보여주면서부터 이 나라의 종교가 사이비 종교에 더 가까워진 것이 아닐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만, 그 보다 먼저 앞서서 고려해 보아야 할 점은 종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종교를 어떤 대상으로 생각하느냐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종교를 믿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이 주시는 복을 비는 '기복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신세계를 빛나게 갈고 닦아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정신수련의 장으로 삼기 보다는 당장 종교가 지니는 가장 큰 덕목이라고 볼만한 "문제해결"의 장으로 파악하고 거기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해결을 위한 수단과 과정으로서 종교에 호기심을 갖고 이어서 접촉하게 되고, 동시에 종교 종사자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집니다. 여기서부터가 또 다른 문제의 시발점이되고 맙니다.  



일단 어떤 사람이 종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종교 입문자로서의 수칙을 배우는 일이며 동시에 공동생활에서 필요한 습관을 익히는 일이며, 그리고나서 좀 더 나아가면 뭔가 종교에서 요구하는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일이 주어집니다.





" 나는 그저 마음이 편하고 기도하면 거기서 뭔가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명목으로 돈을 내라하는 건 물론이고 , 노력 봉사를 이것 저것 함께 하자고 하며, 일요일날 모여서 함께 기도하자 하고 자꾸만 종교집단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나게끔 만듭니다. 저는 그런 일이 싫습니다. 특별한 일도 없이 왜 자꾸만 종교시설에 가야 하는지 저는 그것 부터가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진정 바라서 기도를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면 기도하는 일도 참 즐겁다고 하면서 끌어들이는게 싫습니다. 저는 혼자서 조용히 거기 가고 조용히 기도하고 그냥 나오는 일이 많고 집단적인 활동은 될 수 있으면 안 합니다. 어느날 마음 속에 담고 있는 불평 요소로 그런 말을 했더니 ㅡ 돌아오는 말이 너무나 놀랍더군요. 그러면 돈이라도 내라는 겁니다. 함께 봉사활동하지 않아도 되니까 돈을 내면 그만큼 참여해서 움직이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을 하길레 귀를 의심했습니다."



노력봉사하는 대신 돈을 요구합니다....

말하자면 돈을 냄으로써 신적 존재에 대한 기여도가 올라가도록 합니다.

이것은 사이비 종교가 지니는 가장 기본적인 논리 중 하나입니다. 내가 돈을 냄으로써 기분이 좋다면 좋으나 억지로 마지못해 돈을 내야하고 그 돈을 안 내면 마음이 찝찝하고 오히려 장애가 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종교집회에 가보면,

- 저는 이렇게 은혜(가피)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한  두시간

- 저는 이렇게 은사(가호)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한 두시간 보내면서 믿음의 힘이 닿아서 신이 자기를 지옥의 고통에서 헤어나게 해주셨으며 지금은 사업도 원만하게 잘 되어 간다고 증언(간증)합니다.

그리고나서 종교지도자의 본격적인 세뇌작업이 어어져 나갑니다. 머리가 멍해지고 말씀하시는 구구절절 너무나 당연하고 잘 아는 말인데도 처음 듣는 말처럼 새롭게 들리고,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깊이 소용돌이칩니다.



그 때부터 자기최면(self hollics)이  시작됩니다.   종교지도자에게 홀딱 빠져듭니다. 골치 아픈 남편이나 아이들 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고 그저 행복의 절정 그 자체입니다. 가만히 그 자리에 영원히 이어지는 그 말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종교단체 근처에는 하나 둘 모여드는 신자들의 집이 늘어납니다. 그 종교를 믿는 상인들도 곁달아 몰려듭니다.  어느 지역에는 그 종교단체로 인하여 근처의 상권이 유지발전될 정도로 번창합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이 되어버린...본인은 그게 아닙니다.

"난 진리를 발견했어. 난 지금이 가장 행복해." 바로 그겁니다.....하면서 완전히 종속된 인자로서의 자기 존재를 마치 신의 아들이나 딸이 된듯이 받아들입니다. 아무리 겉으로는 오래 된 정통종교라고 주장하더라도 이렇게 믿는 사람의 자세로 인하여 모두 사이비 종교로 변질되며 그렇게 유지되어 가는 것이겠습니다.



오죽하면 법정스님이 이런 말을 하셨을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중이요. 중 믿지 마세요. 중을 믿으면 안 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믿으셔야지ㅡ 중을 믿으면 안 됩니다."

사이비 종교는 어리석게 믿는 자들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지, 처음부터 사이비 종교로 시작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사이비 종교신자로 타락하는 이유를 설명해 드리지요.





[5]

  


"종교는 저절로 타락하는 게 아니라 신자들의 욕심 때문에 타락합니다."





(1) 먼저 개인숭배로 인한 타락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샤머니즘은 인격적 우상숭배(Idolism)를 하지 않습니다. 샤머니즘은 신격체와 직접 연결된 믿음을 가지게 하며, 중간자에 해당하는 소위 대행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巫)라는 글자만 보아도 하늘과 땅을 연결하므로 , 무당은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대행자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신이 무당의 몸에 와서 뭔가를 시행하므로 엄격한 의미에서는 대행자로 볼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래 무당이 영매(靈媒)라고 하는 말은 맞지만  대행자라고 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숙달된 영매들은  가공된 신격을 만들어  나타내어 가지고 대중들을 속입니다.  지금 시중에 나도는 샤머니즘은 진정한 샤머니즘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기성종교들도 본래 종교종사자나, 교주에 대한 인격숭배로 인하여 타락하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심리적이며 지능적인 사기라고 보아야 합니다.





(2) 지상천국 설정이라는 개념이 재산의 탈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면 어느 종교든 마찬가지입니다만, 비단 사이비종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거의 모두가 너무나 화려하고 멋진 종교시설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들의 눈에 맞는 시설을 갖춰야지만 많은 신도들을 거느릴 수 있다는 환상에 젖어  있으며 거기에 엄청난 투자와 인력을 소모합니다....건설청부업자 한 사람이 목사나 스님을 잘 만나기만 하면 부동산 투기에서 생기는 이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종교시설을 지어줌으로 인하여 생기는 이익은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유력한 목사나 스님을 신주처럼 떠받들고 열성을 다하여 종교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종교시설을 전문으로 디자인하는 설계사는 물론이고 도시개발 제한구역이나 그린벹트 안에서의 공적 기관의 인허가 관련에 편법으로 치밀한 처리능력을 보여주면서 종교집단 내에서 세력을 확보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기생충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아마 오늘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이러한 종교시설을 짓는 건설업자들은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는 의지는 좋으나 실제로는 표면적인 물질의 충실로 인하여 진정한 종교지도자를 양성하고 교리적 컨텐츠를 확보해 나가는데는 별달리 노력하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종교가 더욱더 타락해 가는 지름길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채 한푼 두푼 모은 돈을 기부하는 가여운 신도들이 많다는 것은 어쩐 일일까요.  소액주주의 심리라고나  할까요. 그래 나도 이 건물을 짓는데 조금 보탰어, 바로 그거를 바라는 것이겠습니다. 앞으로 그러지 맙시다. 맨 앞자리에 앉아 자리를 차지하고 특별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 종교라니요. 그런 종교 믿지 마세요. 타락한 종교입니다. 내용이 어쩠든 관계없습니다. 타락한 종교입니다.  이런 시설을 지었으니 기부금 많이 내라고 , 지을 때는 돈을 내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내라고 한다면 그런 종교시설에는 가거나 애당초  믿지를 마세요.  돈 많은 이들이 장난치는 데 도와주는 꼴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 데 가서 푸대접 받고 3층 뒷자리에 앉아서 지도자의 목소리도 스피커로나 들을 수 있는 그런 데를 갑니까.





(3)



마음의 안식처를 종교 종사자(스님이나 목사나 법사, 무당)들에게 두면 자칫 큰일이 납니다.





거기가면 스님이 참 좋아요, 그 교회 목사님은 참 대단하셔요. 거기까지는 참 문제가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가 됩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불안합니다. 하루도 그분의 얼굴을 보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요. 그 정도가 되면 고착증(Attachment disorder)입니다. 이건 정신질환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법정스님이 왜 산골로 들어가 수행을 하셨느니, 왜 기부받은 서울 도심의 절을  조계종에 선뜻 내어주고 다시 산골로 돌아가셨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십니다. 자기에게 미친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 오므로 그런 사람들을 일일히 만나다가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되니까 그렇게 하신 겁니다. 한날은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를 데리고 나타나서 스님에게 묻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해주실 꺼냐고 때를 씁니다. 기가 찰 일입니다. 그 여자는 나이가 45세 정도되었는데 자기와 스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그아이가 자라서 지금 이 아이라고 주장합니다. 곁에 있던 시자들이 깜짝 놀랍니다.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 청정비구로 알려진 스님이 그런 일이 있다니 하고 모두들 웅성거립니다.  스님은 아무 말 하지 않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나중에 시일이 잔뜩 흐르고 나서 밝혀진 일인데 그 여자는 평소에 스님을 이성으로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다가 그 생각이 지나쳐서 자기와 헤어진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마치 스님처럼 훌륭한 사람이기를 바라는 망상이 생겨서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스님 곁에 아이를 두고 자기도 함께 생활하면 저절로 혹시  영적인 구원을 얻으려나 하고 기대하고싶었던 게지요. 한 여인의 마음에서 비롯된 이런 불상사는 스님이 득도 해탈을  이루는 데 막대한 지장을 주었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그 스님은 수많은 불교 수필/에세이집을 출간하여 만인의 공감을 받는 분이십니다. 그런 분이 뒷전에서 아이를 몰래 낳고 그럴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흠모하는 여인들이 공연히 그렇게 날뛰며 거짓을 날조하는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바로  악령이나 불연귀신의 존재입니다.

그런 여인들은 훌륭한 스님이 더 이상 더 나은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하여 끈질기게 달겨들어 해칩니다. 혹시 자기 마음이 그런 상태가 아닐지요... 부처님에게 두어야 할 마음을 왜 스님에게 두었을까 ? 하고 반성하셔야 합니다.



* 혹시 이렇게 하는 말하는 것이 종교를 포교하는데 방해가 되게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나서서 항변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이와 유사한 일은 정말 비일비재한 일임을 참고하여 판단하십시오.





(4)

사마장에 걸린 종교 종사자들을 분별하세요







종교종사자 도는 신자성도 신도 들 가운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십시오.



" 오늘 뭘 하는데 참여하시면 꼭 소원을 성취할 수가 있습니다. 보시(성금)금액은 얼마입니다."



" 우리 누구누구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신의 가피(은사)를 받아서 엄청난 힘을가지고 계십니다"



" 저를 보세요 , 제가 여기 다니고 나서부터 정말 대단한 신의 힘을 얻게 되었어요. 행복해요"



" 매일 그 분의 말씀을 듣고 나면 살맛이 나요. 이런 분은 세상에 다시 없을 겁니다"





아래에 방금 받은 메일 한 통을 적어 올립니다.



주00



언젠가 저희가족모두 선사님을 찾아뵌적이 있어 꾸준히 선사님께서 쓰신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아줌마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너무 힘이들때 종교에 의지한다하여 좋지만은 않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 25년동안은 무당님께서 운영하는 작은절에 다닐때는 마음이 정말 편했는데, 저희집 바로옆에 절이들어와 두군데 다니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교회만 40년가량다니던 여자분이 신도회장인데 신도회장을 뽑은 스님이 참 얄밉습니다. 신도회장의 강제적인 돈 요구(보시하라는),봉사요구에 늘 기분이 상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신도들이 느끼는 바입니다. 진심으로 절이 잘되기를 바래 보시도 하고 봉사도 했건만 돈액수는 점점 많게되고 스님께서는 당연하다느끼시나봅니다. 일요법회랍시고 신도수는 몇되지도 않는데어느 임원은 달달이 1백만원이상들어가고 ,
일요법회.칠성기도 다좋지만 다들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죄송합니다 선사님
큰 걱정꺼리도 아닌데 상담드린것 같아서요
바로옆절이라 다니기도 안다니기도 난감해서요
마음이라도 편하면 다니고싶은데 1년간 고통이 너무 커서
집안식구들한테 고통이 옮겨지서 그래요.(좋은 일도 있었어요)
선사님께서 쓰신 글 모두가 너무 명쾌해서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바로 이런 식으로 착취를 해나갑니다. 살림살이가 어떻게 되든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신자가 망하든 굶든 상관없이 돈을 내라고 하며 심리적으로 압박하면서  강요하므로 마치 세무서에서 세금을 안 내면 추징하는 방식과 닮았습니다. 그래서 종교가 타락하였다는 불평불만이 어디서나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신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을까요.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종교종사자에게만 귀책사유가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신도로서 종교단체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 결어 ]



어떤 도나 종교가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신이나 종교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함으로서 종교개혁 이후에도 여러번  여러가지 논란이 있어 왔으나, 신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인간에 대한 상대적 믿음을 더욱 더 상실케 함으로서, 이제는 장치 종교가 존재 가치를 지녀야 하는가에 대하여 의심을 할 정도에 까지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뭔가를 믿고 싶어 합니다. 절대자이든 상대적인 신앙 대상이든 뭔가 인간보다는 좀 더 나은 존재를 믿고 싶어하고 따르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심지어 논리를 종교의 대상으로 삼는 율법학파에 속하는 종교가 새로 탄생하기도 하고, 신비주의적인 종말론 같은 논리로서 생존을 위해서 믿으라는 강요된 종교논리를 펼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종교를 믿고 계시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종교를 믿으시려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믿으시려 생각하십니까 ?

물론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믿으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만 분명히 해주십시오.

종교는 여러분이 주체가 되어서 믿으셔야 합니다...
그것 한 가지만 분명히 해주세요.  따라쟁이 종교인이 되어서 결국 자아를 망실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빕니다.





2012년  11월 23일   제마법선사 서산/ 장선생/ 청강/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