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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사항>

세상의 어느 종교나 마찬가지로 종교란 그 나라의 특성과 맞추어 습합 되기 마련 입니다.
티벳불교 또한 티벳 토속신앙과 습합(習合)*되어 독특한 티벳불교를 생성 하게 됩니다.
티벳에 처음 불교를 전파한 파드마삼바바 도력이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랜시간이 지나면 그 도력 역시 꾸며지고 미화되기 마련 이지요.....

*습합:철학이나 종교 따위에서, 서로 다른 학설이나 교리를 알맞게 조화시킴,

[해설]

산신각, 칠성각이나 또는 용왕이거나 그리고 나반존자를 모시는 신당등은 삼성각이라고 칭하여  절의 수호신령으로 대접하고 민간신앙의 대상이 습합된 대표적 사례입니다만...
이미 아시다시피 이러한
부분이 조계종 사찰에서는 그다지 소중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지요.
그렇지만 아이를 낳게 해달라든가,
대입 시험에 합격시켜달라든가,
병이 낫게해 달라고 매달리는 중생심은
대웅전(여래를 모신 법당)에서 받아 들이기 힘드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요.

기복신앙이나 소원성취 신앙은 종교의 가장 큰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은 이기적인 신앙으로 판단하여
깨달음이나 인격향상에만 치중해 나간다면,
머지 않아 한국 불교 영역은 모두 그리스도 교에 빼앗기고야 말 것입니다.
기독교는 대통령도 만드는데,
불교는 뭐 하냐는 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있습니다.
티벳 불교는 그들이 오래 전부터 숭앙해온 신격체들을
절대적 존재로 모시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녹아 든 신앙으로 수용하여,
아름다운 집단문화를 꽃피우는 데 성공한 신앙체계입니다만....

한국의 샤먼 불교는 개별적이라서 그런지
통합적 미를 추구하지 못하는 면이 많지요.
인격수양, 다시 말해서 스님이나 도사가 되려고 불교 믿는다면,
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종교인이 되기 위하여 종교를 믿는다면,
전문 운전기사가 되려고 운전을 배우는 일과 닮았다고나 할까요 ?

인도에서 티벳으로 불교를 전파한 파드마 삼바바라는 분도
토속신앙/민간신앙의 저항을 감안하여 서로 사이좋게
어울리는 분위기 조성에 힘쓴 것으로 압니다만,
기독교 신앙만큼은 절대적 유일신을 추앙하므로
기본을 해체하는 종교 사이의 습합이라고 하는 개념이
그들로서는 수용하기가 참 어려운 것으로 압니다.
요즘은 기독인들도  종교의 수련체계 내용을 보면
불교식 禪 공부에서 많이 차용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면은 어쩔 수가 없는 한계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불교를 믿든 안 믿든 무속신앙을 하든 안 하든
종교문화라고 하는 존재와 개념은 서로 닮으려 하고
장점을 차용하려 하는 습관을 지니므로,
어쩔 수 없이 나중에 보면 서로 닮아 가는 법이라고 사료됩니다.
그러한 예로써 요즘 불교행사에서는 사홍서원이라든가 청법가라든가 지칭 하면서, <찬불가>라는 걸 부르는데,
찬불가라고 하는 문화는 기독교에 찬송가로서 있는 것이지
원래 불교에는 없었지요.
따라서 새로 들어온 종교문화가 기존 문화를 거부하거나
멸시하는 행위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불교 역시 알게 모르게 기독교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월 초하루 보름날 정기법회 같은 것은 조선조에는 없었거든요.



2012년 8 월 16일  제마  서산 /청강 / 장선생/ 묘연제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