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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 촬영]  “ 흉가의 현상을 논리로 풀 수 있을까 ? ”


2012년 7월 4일 저녁 밤  방송사의 촬영 차,

흉가에 갔습니다.

먼지와 쓰레기투성이로서 사람들이 떠난 지가 20년도 넘은 낡은 폐가였습니다.

비는 주루주룩 내리고 ...

PD는 귀신을 반드시 증명하겠다면서.... 새벽 2시를 넘깁니다.


여기 영가와 이야기 한 번 해보시요, 하고...


거기 살던 영가를 제가 몸에 실어서  말을 시작합니다.


우웨액  ~~~~

먼저 헛구역질부터 하면서 자신이 약을 너무 많이 먹어 죽었더니

주위사람들이 나를 자살했다 하더라 하면서....

제 몸에 자기의 혼령이 맞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금방 나가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몇 마디 이영돈 PD와 주고받는 말 속에도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사람을 해치는 등 나쁜 일은 없었냐 물으니까

자기는 술 먹고 문 앞에 쓰러진 사람을 구해준 적도 있다고 자랑합니다.

그래서 떠나지 못하였나 봅니다.  

자기 집이라서....



촬영이 끝 난 다음 PD는 무척 당황하는 것 같았습니다.

흉가에 사는 영가가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각별한 재미를 끌만한 극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아 실망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 남자영혼이 서있던 자리는 카메라를 들이대면

초점이 흐려지는 기현상을 보여줍니다.

개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면이 다소 흥미로웠습니다.

그것도 두 마리인데 각기 주인의 성격을 닮아서 그런지

예민한 21세의 청년이 데려온 검은색 푸들 강아지는

영가가 있는 곳에 다가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마리는 시베리안 허스키 종류인데

전혀 개의치 않고 영가가 있는 곳에 털석 자리잡고 앉아 버리더군요.


그러나 피사체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가가 서 있던 구석자리에 앵글을 갖다 대면

초점이 흐려지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


흉가 체험단이라고 하는 젊은이들도 왔었는데

그들은  마치 자신의 무용담을 하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 같았습니다.


아마 이번 여름에는 여름밤을 즐기려고

흉가를 찾는 사람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흉가를 논리로 풀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통일로 끝, 파주의 으스스한 흉가였습니다.


2012년  7월 5일 새벽   청강 선심화  김세환 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