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은 牛眠山입니다.
산 이름부터가 이상하지요 ?
소가 자고 있다는데 거북하게도 등짝으로 물통을 얹어 놓으면
소가 잘 주무실 수 있나요 ?
결국 귀찮아진 소는 물통을 내쳐 쏟아 버립니다.
산 모양은 등짝이 세갈래로 갈라진 형태로서
동남쪽을 향하여 머리를 내리고 엎드린 형상입니다.
이번에 산사태가 난 골짜기 세군데가 바로 소의 앞 오른쪽 다리와 뒷다리 두짝들입니다.
그 아파트가 박살 난 이유도 이름이 나빠서예요.... 소에게 얹을 흔들리는 안장이 다가온다라는 뚯이거든요.....
그러니 방향 틀어서 그 쪽으로 물통을 콱 쳐박은 겁니다.
홍적세 후반이 지나서 형성된 이 산의 토질은
완전히 진흙으로 형성되어서 찐득찐득한 산성토질인데
거기다가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소똥 위에다가 집을 지은 꼴입니다.
비가 오니 녹아 내릴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진흙은 산사태에서 무척 무서운 흙입니다.
소양강변 펜션이 도괴된 뒷산도 같은 형질의 흙입니다...
만일 산 아래 집을 지으실 요량이라면 ,
돌이 적당하게 30 % 이상 섞인 토질인지를 확인한 다음에 지으세요.
돌, 바우들이 적당히 섞여 있어야 지하수가 잘 빠져 나가거든요.
진흙은 함수성이 너무 높아서 위험합니다.
제마법사 청강 김세환 합장
[아래는 참고자료입니다]
서울시 산사태 관리대상 `우면산 없다'
연합뉴스 | 안홍석 | 입력 2011.07.28 16:43 | 수정 2011.07.28 17:00
재해위험지구도 미포함…서울시 "내년 본격 관리"
(서울=연합뉴스) 시청팀 = 서울시가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중점 관리해 온 대상지에 우면산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책이 미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장마철을 앞두고 현지 답사 등을 통해 지난 4~5월 산림ㆍ공원내 산사태나 붕괴 가능성이 있는 위험지 71곳을 선정해 중점 관리해 왔다.
서울시가 '위험절개지 중점 관리시설'로 파악한 곳은 관악구 12곳, 서대문구 9곳, 강서구 9곳, 종로구 6곳 등이 포함돼 있다. 서초, 강남, 강동구는 1곳씩 들어 있다.
그러나 27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우면산 지역은 이들 중점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서초구 1곳은 방배동 채석장지역으로 이번 산사태 발생지 인근에 있지만 같은 지점은 아니다.
서울시가 같은날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 강남구 대모산(수서청소년수련원 뒤, 청솔빌리지아파트 뒤), 관악구 관악산(제4야영장 부근, 산복터널 상부), 관악구 삼성산(산 75-1일대, 산102-2 일대), 금천구 관악산(호암터널 상부), 강북구 북한산(도원사 옆), 구로구 개웅산(길훈아파트) 등도 관리 대상에 들어있지 않았다.
서울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 답사 등을 거쳐서 산사태나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은 기울였지만 이번 `우면산 참사'를 비롯해 실제 피해를 줄이는 데 별 도움이 안된 셈이다.
우면산은 서울시가 올해 2월 발표한 '기후변화대응 방재시설물 확충사업'의 대상인 재해위험지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올해 들어 서초구 사당역, 용산구 한강로, 양천구 가로공원, 강서구 화곡동 등 4곳만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교수는 "서울시가 지표층이 연약한 국내 산림의 특성과 산사태의 정확한 발생 요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절개지 등을 위주로 관리대상을 지정하다 보니 정작 산사태는 다른 곳에서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환경생태연구소장 강병화 교수는 "우면산은 자연 그대로 두면 그 자체로 가장 좋은 생태 공원이 될 수 있었다"면서 "지반도 약한 곳에 인공적인 시설을 많이 설치한 것 부터가 문제다. 앞으로 이런 산들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을 비롯해 사유지에 대한 관리는 시가 아니라 소유자의 책임"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복구가 우선이니 산사태의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나중에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산을 통째 위험지로 지정해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어 급경사지나 절개지, 주택과 가까운 임야 등을 대상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에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관리 대상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남산과 우면산, 대모산 등을 폭넓게 관리하는 `산림유역관리제'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면서 "내년부터는 사방댐이나 저류시설 등을 만드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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