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문] “ 등대를 지키는 사람이야기”
등대를 지키며 불을 밝히는 일로 40년 동안 마을에 봉사를 하던 늙은이가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포구에 나가보니 배가 몇 척 없는 겁니다.
이거 내가 불을 밝혀도 배가 늘지를 않는구나. 줄어들기만 하니 내가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을 하는 게 아닐까 ?
날이 갈수록 포구가 황폐화 되어 가는 것은 젊은 뱃사람들이 점점 도회지로 떠나가니 그럴 수 밖예요.
그만 두자.
몇 달이 지났습니다.
땅마지기 있는 걸 갈아 먹고 있는 처지라서 어쩌다가 포구에 나가보니 이번에는 배라고는 한 척밖에 없는 썰렁한 모습이 되어있습니다.
이게 어쩐 일이냐고 묻습니다.
되돌아오는 답이 참으로 가슴이 찡하게 울려옵니다.
“ 등대를 자동화하자니 마을에 예산도 없고, 그렇다고 무리해서 이제사 불을 밝힌들 배가 저절로 들어 올 리도 없겠지요....”
빈 포구를 지키며 마지막 어부로서 낮에만 잠시 바다에 나가 고기 잡는 어부가 들려주는 말입니다.
“ 하루 일하려 멀리 나갔다가 저녁때 어두워져서 돌아오려 해도 등대가 없으니 방향 잡기 힘들어요, 다시 켜 달라 할 수도 없고 참...”
텅 빈 포구를 되살리려면 등댓불을 살려야 한다는 뜻인데, 등대를 관리해 줄 사람이 없으니 방도가 서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늙은이는 마음이 짠해져서 그날부터 다시 등댓불을 밝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일 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배가 하나 둘 늘기 시작했습니다.
“ 여보시오, 선장어른 왜 그동안 여기 안 왔소 ?”
씨익 웃으면서 말합니다.
“ 누군가 했더니 등대지기 어른이시구먼 그래... 언제 또 등댓불이 꺼질지 몰라 여기 포구에는 들어오지 않았어요. 어차피 저녁때 들어와서 우리는 하룻밤을 자고 나가야 하거든. 이제 다시는 안 꺼지겠지요 ?”
이런 진리는 멈춤이 없습니다.
누가 듣건 말건 누가 왜가리 노래 소리라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세요.
사람에게 믿음을 주려면 꾸준해야 합니다.
등대지기가 배 타는 사람의 속 마음을 모른다면
불 밝힐 자격이 없는 셈이지요.
2010년 12월 24일 성탄절 전 날 제마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김 세환 합장
연평도 앞바다 밑에서 돌고래 두 마리가 꽃게 한 마리를 만났답니다.
"어머 걔가 아니고 게네..."
"그래 게(蟹 :crab)구나 걔였으면 좋았을 걸."
" 아니야, 걔였으면 더 좋았는데 정말 그 아이 보고싶다."
"바다가 갑자기 조용하다 했더니.... 요즘 뭘 하고 지낼까 ?"
"언제쯤에나 진정한 평화가 찾아 올까 ?"
"머린 보이가 어디 갔나봐 ?"
A story of the lighthouse guardian.
An old man has works as a volunteered lighthouse guardian in the village for 40 years.
His job is to lighten the lighthouse.
One day, he went out to the port and find that there were not much boats there.
" It seems to be a useless job for me to lighten the lighthouse when the numbers of boat keep decreasing" he sighed.
The port can't help but to be devastating day by day as the youngsters were moving to the city.
" I shall quit" the old man decided.
And a few months gone by.
Somehow he went out to the port again.
The port was almost empty,
There was only one left that you can call it a boat.
" Whats going on?" he asked.
" Well, since the village could not afford an automatical lighthouse.
Answered the last fisherman left behind the port whom goes fishing at the daytime.
And he said " One day, I went out to fish till the day turned dark. I wanted to return to this port... but I cannot even
tell the direction out there without the lighthouse....sigh.... "
The old man was touched by the answer.
In order to avoid the port from devastating. He had made up his mind and decided to enlighten the lighthouse again on that very day.
A year flew.
The number of boats now begins to add after the old man had relightened the lighthouse.
"Oh Captain, where have you been all these days?" asked the old man with a smile on his face.
"Oh the lighthouse guardian!"Answered the captain and said "Since we all have to come back to the port for the night, I couldn't risk to come back to this port for the not knowing when the lighthouse would be off again. It won't happen again, will it?"
Nothing may stop this kind of truth.
No matter who hears or not, and who hears this as a bird singing.
Please do spread this along.
To make one belives, It has to be endlessly.
If the old man doesn't understand the fishermen's feelings.
He then is not a qualified lighthous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