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금방 상담을 끝내는 곳에는 가지 마세요.”

[공지사항]  “ 면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 보세요.”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에게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지는 것은 인간적으로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듣기로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고 면담 시작한지 5분이나 10 분 만에 돌려보내는 경우가 있다며, 저에게 오셔서 불평을 말합니다.

충분한 설명을 하려면 최소한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는 대화를 나눠야 원칙입니다.  
더구나 영혼의 문제로 온 사람일 때는 빙의이면 빙의, 인연이면 인연에서 원인을 둔다고 밝혀드려야 하며, 그리고 빙의문제일 때는 어떤 영혼이 왜 왔는지를 사연을 잘 알려 드려야 함이 원칙입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제법 걸리지요... 그런데 시중에는 지금 어떤 귀신이나 신이 왜 왔는지 조차 제대로 알려 드리지도 않고 퇴마는커녕 무조건 신을 받아라 한다지요. 그리고 수 천 만원을 요구하는 것은 법도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빙의 퇴마를 하는 사람이 신을 받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요. (빙의된 귀신을 받아야 신병이 낫는다고 한다면 이미 그 사람들은 퇴마사가 아니지요)


상담비가 싸다 비싸다 하는 것도 충분한 상담을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를 살펴 판단해야 함에도, 5분 정도의 무성의한 상담을 하면서 상담비를 받는다면 이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상담비를 받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 자세한 설명을 할 처지가 못 되므로 상담비를 싸게 받고 무성의하게 금방 손님을 되돌려 보낼 겁니다... 애매하고 짧게 하면 될 일이라 생각하며,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 오히려 그만큼 그들의 허점이 드러날까 싶어서 두려워 한다고나 할까요.


앞으로 빙의(신내림) 문제로 상담 신청을 하실 때는 일하는 데 드는 비용만 막연하게 묻지 마시고, 만나보면서 진정 어떤 영혼이 무엇 때문에 왔는지를 납득이 가게끔 면담할 때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지를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도  그 빙의한 영혼의 정체가 납득이 안 가며 애매하다면 그런 데서는 절대로 퇴마나 천도 같은 일을 하지 마십시오.


2010년 10월  19일 제마 법선사  서산 / 청강 / 김 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