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일기] “ 제마를 의뢰할 때의 기준 ”
빙의 문제나 기타 영가로 인한 피해를 보는 분이 그 일을 해결 받으시려고 할 때 아래 기준으로 무당이나 퇴마사나 법사를 선정하시면 성과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면담 절차를 반드시 거치며 성의 있는 대화를 하는가 ?
영계의 일을 하시는 분 들 중에는 척 보면 알 정도로 도가 높은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면담을 5~10분 길어야 20분 정도로 마무리 짓는 분이라면 의뢰하지 마십시오. 그런 분들은 대화를 하는 가운데 자신이 잘못 보는 부분이 드러날까 보아 염려하는 나머지 그렇게 무성의하게 면담시간을 짧게 잡습니다. 물론 손님이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점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영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신환경, 생활환경에 대한 의뢰인의 정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 빨리 면담을 끝내는 것은 자기실력이 모자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2) 비용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가 ?
일을 하게 되면 비용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이 천 만원이며, 영가숫자가 많아지면 천 오백은 보통이고 신내림을 핑계 삼아서 뒷돈 까지 하면 2천 정도 든다고 하는 분들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신내림을 해서 해결되는 일도 있지만, 대체로 해치는 영가를 정리하면 끝나는 일인데, 처음부터 신내림을 해야 병이 낫는다고 <신병>운운하는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무당이 신내림을 할 때도 허주굿이라고 하여 허주를 정리하는 과정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대체로 퇴마나 제마를 해주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신내림을 핑계 삼아 고액을 요구하는 일은 일종의 사술입니다. 내림비용의 몇분의 일이면 거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유념해 주세요.
(3) 영가의 정체를 확실하게 드러내어 말하는가 ?
그냥 대충 살펴보고 “귀신 냄새가 나는군...남자 여자 두 영가가 함께 있어요..빨리 일 해야 하고 안 하면 큰일 납니다.”
하는 분은 거짓말 장이입니다. 그런 분은 영가가 정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영가와 대화하고 그 게 누구이며 왜 왔는지 확실하게 설명할 줄 아는 이에게 의뢰하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몸에 실어서 그 영가의 의사표시를 할 수 있어야 진실한 영능력자입니다. 옆에서 도와주는 무당에게 접신을 의뢰하는 사람은 사술을 부리는 사람입니다.
(4) 틀림없이 낫는다고 장담하는가 ?
병원의 의사들도 병을 고칠 때에 틀림없이 낫는다고 호언장담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의뢰인이 거쳐 온 인생살이의 업장이나 전생의 악업으로 인한 <인연장애>라든가 그런 요소가 작용하여 생긴 병은 아무리 그것이 현실적으로 영가 장애라고 하여도 확실하게 정상인 만큼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영가가 들어와 일으키는 빙의성 장애로 고통 받던 부분만큼만 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는 것처럼 , 큰소리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분들은 문제가 많은 이들입니다. 그런 말은 믿으시면 안 됩니다.
“ 최대한 정성을 다해 보겠습니다.”하는 겸손한 자세의 퇴마사나 법사 무당에게 의뢰하세요. 물론 나을 것이라고 믿는 마음이 있어야 성과를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치 최면을 걸듯이 나을 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하지 못합니다.
이 점에서 엄청나게 문제점을 많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5) 복합적인 시야를 가지고 일하는가 ?
영가문제를 다루는 사람일수록 귀신의 문제에 매달려 그 밖에 중요한 요소들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많습니다.
풍수적인 장애라든가, 가족 사이의 인연에 의한 기 장애라든가, 열등의식 같은 상념장애라든가, 전생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업장이라든가, 암시에 의한 의식장애라든가, 수술 후에 닥쳐오는 정체불명의 기 장애라든가, 악념을 가짐으로서 피해를 주는 저주살에 의한 장애라든가 이러한 여러 가지의 문제들은 절대로 쉽게 해결되는 과제가 아닙니다.
정말 오랜 세월 겪어 보고 해결해 나간 경험이 없이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고통 받는 의뢰인이 다가오면 그분이 지니고 있는 영가 외적인 장애에 대하여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곁들여 처리하고 도움을 줄만한 아량과 지혜가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개선해 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범위를 설정하고 솔직 담백하게 영적인 치료 가능여부를 그 자리에서 털어 놓을 줄 아는 사람이 이 일을 해야 합니다.
(6) 기도하는 사람인가 ?
신의 일을 하다가 보면 마치 자기가 신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법사와 무당은 신의 대행자가 될 수는 있어도 아직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자기가 하는 일이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더구나 의뢰상담인에게 ~하지 않으면 죽는다, 망한다는 말은 신이 하시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자기 자신이 신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 사람은 적극적으로 자기가 자기의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기도터에 가서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인가를 알아보십시오. 구체적으로 어디에 기도를 다니는지도 알아 두십시오. 신의 일을 맡아서 기도터에 가는 경우 이외에 자기 수양을 위하여 기도를 가지 않는 사람은 올바른 법사나 무당이 아닙니다.
이미 마음속에서 자기가 신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자세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기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시면 잘 아실 일입니다. 신이 깃들어 있다고 해서 사람이 곧 신이 될 수는 없는 일인데도, 자기가 신인 것처럼 행동하는 일은 곧 속임수입니다. 물론 지나친 과신에서 잠시 잠간 동안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이해할만 하지만 ,평소에도 늘 그런 식으로 자기가 신인 것처럼 보여주는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이미 실성한 사람이므로 믿지 마십시오. 카리스마 운운하며 포스를 보이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진정한 신의 기운은 그런 과장행동이 전혀 없어도 만인에게 힘으로 전달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습니다.
계속
2010년 2월 15일 제마 법선사 서산 / 청강 /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