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성 정신질환일 때는 심해진 정신질환을 먼저 호전시키고 나서 빙의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제 어머니께서 빙의상태이신 듯합니다. 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 요 몇 년 사이 증상이 심해지셨습니다. 단순히 우울증이 심해져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2년 전쯤 빙의 치료로 유명하신 MP 퇴마법사를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 분이 어머니께서 무속인 수준의 빙의인 것 같고 위험한 상황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며칠 전에는 발작 시에 귀 코와 손과 팔다리를 잘라버려야 된다고 말하며 목을 메고 머리카락를 자르는 등 자해 행위까지 하셔서 겨우 겨우 어머니를 설득해서 오늘 법사님께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법사님 말씀으로는 어머니의 상태는 빙의상태가 오랜 기간 수십 년 동안 지속되서 본령과 빙의된 영가들이 구분이 안갈 정도로 잠식되어있다고 하십니다. 모든 빙의 사례가 다 그렇지만 특히 이런 경우는 본인이 자신이 빙의임을 인식하고 빙의치료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만 어렵지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머니께서는 본인은 빙의가 아니라고 하시고 치료받을 의사도 없으십니다. 자신은 빙의가 아니고 자신을 어릴 때부터 돌봐준 업대감이 있는데 빙의치료로 업대감이 없어지면 자신과 가족 모두 죽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수십년 간 우울증을 앓아 오셔서 정신과적 문제인가도 싶지만 발작이 일어났을 때 상황을 보면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등의 질환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주변에 빙의되었다가 MP법사님께 치료받은 경우가 있어서 상황을 물어보면 제 어머니께서 발작이 일어날 때의 상황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요즘은 발작이 일어났을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예전의 어머니 같지가 않습니다. 평소에도 난폭하고 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욕설을 하십니다. 그럴 때면 눈빛도 다르십니다. 번쩍번쩍한다고 할까요 휘번덕 한다고 해야 할까요... 약간만 기분에 거슬리면 사람이 달라지십니다.
오늘 빙의치료를 실패하고 치료가 어려울 듯하다는 말씀을 듣고 보니 어찌해야할지 이대로라면 발작 시에 자해를 하기 시작하셔서 입원치료밖에 방법이 없을 듯해서 정말 막막합니다. 우울증 약을 드시면 상황이 조금은 나아서 계속 복용하고 계시지만 (안 먹으려고 해서 억지로 먹이는 수준입니다) 요즘은 약도 잘 듣지 않습니다.
빙의치료로 유명한 분을 수소문하다가 김 세환 법사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 어머니의 빙의 같은 경우도 치료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또 치료가 가능하다면 어머니의 경우처럼 빙의된 영가가 본령과 융합된 수준의 빙의의 경우 빙의 치료후 후유증도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치료 후 후유증은 어느 정도일지 걱정됩니다...
간단한 질문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빙의로 인한 정신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이상증세와 행동을 보입니다.
님의 모친은 이미 그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온 상태에서
빙의 치료라는 방법으로 새롭게 접근을 하신 듯 합니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는 빙의 문제로 파악하기 이전에 일단 정신과 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뤄졌어야 합니다.
제마에서는 일단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는
빙의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현대 정신의학의 치료를 받도록 조언을 드려왔습니다.
언제나 고통 받으시는 분들에게 지금 어떤 조치가 가장 필요한가를
염두에 두고 대처해 온 결과 의학적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에서
빙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도를 취해왔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점에 대하여 이해하여 주시고 제 뜻을 잘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10월 15일 제마 법선사 합장 올림
<회신>
그럼 일단 어머니의 경우는 정신과적인 입원치료를 해봐야겠네요...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느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