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공부] “ 100원 짜리를 300원이라고 속이니 망할 수밖에...”

“ 100원 짜리를 300원이라고 속이니 망할 수밖에...”



“ 경제가 참 어렵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문수보살님의 얼굴에는 어둡고 창연한 빛이 서려계십니다.

말씀 내용을 듣고 보니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미네르바 같은 이는 가져다 댈 수 없는 논리 정연한
말씀을 하십니다.

“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양심 없는 사람들이 만든 횡포입니다.
그런 횡포가 지나쳤다고 해야 하겠지요.”

추상같은 말씀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합니다.

“ 100원 짜리 곽집(아파트)을 가지고 300원에 내다파니까
그것을 그대로 사서 또 400원을 받고 내다 팔고, 서로가 진정한
사용 값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속이는 겁니다.”

“ 그래도 값을 인정하니까 사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요 ?”

“ 천부당 만부당입니다. 한사람이 속이기 시작하니까
서로 속이는 일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은 일일 뿐,
100원 짜리가 그런 짓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300원짜리가 될 수는
없는 법인데, 너도 나도 재미 붙여서 팔고사고 하며
속이는 바람에 경제가 이 모양이 된 것이지요.”


문수보살님은 상대가치가 절대가치를 터무니없이 초과하여
집값이 하늘로 치솟는 과정을 다 지켜보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보살님은 무주택자들이 억울하게 터무니없이 올라버린 집값 때문에
20년 이상 고생해도 내 집 마련의 꿈을 달성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 그런데 이런 일이 미국에서도 벌어졌다고 하니,
그렇게 해서 생긴 돈이 은행으로 돌아다니다가 빚보증을 2중, 3중으로 섰던
은행들이 부도가 나서 미국경제가 지금 엉망이라면서요 ?
또 한편으로 그 영향을 받아 우리도 그 나라에 물건 팔기 어려워졌을 거예요.”

“ 보살님 ! 어떻게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요 ?”

“ 그 해답은 아주 간단명료한 데 있어. 돈 번 사람들이 벌어들인 돈으로
더 이상 허풍 가치를 늘릴 수가 없어야 해요,  그들이 공짜로
평가치를 더 늘리면 늘릴수록 아래 사람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거든요 ...
그리고 부지런히 일해서 돈 버는 정신이 되살아 나야해요.
재주부려서 돈 버는 일이 얼마나 허망한 결과를 가져 오는가를
이번 기회에 국민 모두가 깨달아야 할 겁니다.”


문수보살님은 우리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잃어버린 가치관이 다시 부활하려면
10 년이란 긴 세월을 더 기다려야 할 거라고
경고하셨습니다.



2009년 2월 8일 제마  문수보살 / 장선생 /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