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만나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갑작스런 뇌출혈로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저는 돌아가시기 전부터 누군가 돌아가셔서 상복을 입고 너무 슬프게 우는 꿈을 꿨습니다.통곡을 하다가 몇번을 깨기도 하고.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저희 식구들은 아버지 꿈을 너무 많이 꿨습니다.. 저도요.. 꿈의 내용은 항상 살아돌아오시는 꿈... 평상시 하고 똑같이 집에서 생활하시며 출근하시는 꿈이 많았습니다.
49제야 당연히 했었고.. 그 밖에도 무슨 날이면 다 챙겨서 예의에 따라 제사도 올렸는데.
그러다가 어디 점집에 가서 물어보면 명대로 못살고 돌아가셨다고 하고.
좋은 데 못가셨다고 하고.. 너무 않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몇년전에는 무속인에게 의뢰하여 다시 기도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뭔가 하고나도 별로 잘 됐단 생각도 않들고 밋밋하고 그렇습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요..
제가 묻고 싶은 건요..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진짜 한이 많으셔서 아직도 저승으로 못가고 계신 건 아닌가.. 어떤지 알아보고 싶고요..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요..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상희(가명) 님께
(1)
"제가 묻고 싶은 건요..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진짜 한이 많으셔서 아직도 저승으로 못가고 계신 건 아닌가.. 어떤지 알아보고 싶고요..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요..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
[답]
돌아가신 부친에 대한 정을 간직하고 그 분을 만나고자 하시는 뜻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
요즘 tvN에서 그러한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오나 이런 점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 만나 보시면 또 다시 만나고 싶고 그 분에 대하여 천도하실 요량이라면 몰라도 마치 살아계신 것 처럼 생각하고 자꾸만 미련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님께서도 영가를 위한 위령기도를 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도 자꾸만 부친의 영혼이 느껴지는 까닭에 뭔가 미진하여 다시 이런 문의를 하시는 것으로 받아 들입니다.
특히 아쉽게도 불의의 사고나 병환으로 이승과 저승이라는 차원으로 갈라서 버린 분들에 대해서는 처참할 정도의 미련이 남기 마련이라서, 자꾸만 대상을 붙들고 싶어하여, 가끔 천도식을 올릴 때에 영혼을 그냥 이승에 남겨드리는 편이 더 나은 것이 아닐까 생각할 가족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썩 바람직한 결과를 나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그 분의 영혼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보고 만나고 싶다는 의견에 응하지는 않습니다.
진정으로 천도를 원하실 때만 영적인 상담에 응해 드립니다. 그리고 진실되게 천도를 해드립니다.
(2)
"무속인에게 의뢰하여 다시 기도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뭔가 하고 나도 별로 잘 됐단 생각도 않들고 밋밋하고 그렇습니다."
[답]
시중에 방송에 나온 내용과는 상치되는 엉터리 퇴마사와 무속인들도 많으며, 각자 자기가 죽은 혼을 불러 나름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진정성이 결여된 사람도 섞여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그점에 대해서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6월 11일 제마법사 김 세환 합장
<참고자료>
* 진정성을 가려내는 방법:
"영혼을 불러 말해 봤으나 뭔가 밋밋하고, 찜찜하시다고요 ?"
퇴마사든 영매인이든 아니면 무속인이든 ,
영혼을 받아서 말할 때에 그 영혼의 특징이 드러나서 확실하게 시청자가 알아 볼 만한 증거를 대 줘야 합니다만, 대강 대강 얼버무리는 수준에서 마치 그 영혼이 말하는 것 처럼 행동하므로 믿음을 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죽은 귀신이 몸에 들어와서 말하는데,말하는 내용에서 거짓이 드러나기도 하고, 이상하게도 피식피식 웃는 표정을 짓거나 하는 일은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지요.
가끔 악마령은 상대를 무시하는 까닭에 무서운 웃음소리를 내지만, 친밀했던 분들일수록 슬픈 표정과 말투를 보이고, 절대로 무속인들의 말투로 노래하듯이 <공수>를 풀듯이 말하지는 않지요. 그런 점을 유심히 관찰하시면 어떤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구분이 됩니다. 다음에 TV를 보실 때는 그점에 유의해서 살펴 보세요. 영매로 나오는 사람의 표정을 자세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