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문] "부처님 중도가 왜 중도인가 하면...."

[제마법문] "부처님 중도가 왜 중도인가 하면...."


"누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나서도
아집에 매달려 살고 있어서 충고를 해줬습니다.
그 사람은 매우 슬픈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 일에 매달리려고 하거든요.
세상 이치가 무서운줄 모른다고나 할까요."



우리가 중도라고 말할 때

가운데 中짜가 왜 가운데 중짜인가 하면

네모난 틀 (口)가운데를 꼬챙이로 콱 찔러 내리기 때문이야

둘로 나눠서 가운데에 서 가지고 생각하라는 의미가 아니야

중짜는  자기 번뇌를 확실하게 없애라는 뜻이야



中道가 뭔지를 잘 못 생각하면

자기가 세계의 중심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나서고 싶어지게 만들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사는 거보다도 나으니까

누구나 그래도 뭔가 하면서 살지만

우리처럼 그저 살아 남기 위하여 사는 사람들을 너무 무시하지마

우리도 다 처음부터 의미를 지니고 태어나서 사는 거니까 말이야

너만 그렇게 의미를 지니고 사는 거는 아니니까

더구나 충격 받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 받는 고통은

더 이상 보기 싫으니 편하게 살아 주세요.

조상의 업이라고 할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그런 욕망을 더 이상 보여 주지 마세요.



2012년 11월 5일 제마법선사 서산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