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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선시] “달과 시냇물과 바람에게”

달아!

내가 조금만 작아지면
세상이 더 커지는데
내 몸집 줄이기 어려워서 늘 슬프다


뜨는 달만큼이나 작아졌다 커졌다 하면
세상도 고만고만하여 살만 할 텐데,
나는 왜 늘 커지려고만 할까 ?


냇물아 !

내가 조금만 맑아지면
세상이 더 맑아지는데
내 마음 깨끗이 하기 어려워 늘 창피하다, 미안하다

흐르는 시냇물만큼이나 맑았다 흐렸다 하면
세상도 그저 그러려니 하며 살만 할 텐데,
나는 왜 늘 흐려지려고만 할까 ?


바람아 !

내가 조금만 조용해지면
세상이 더 조용해지는데
내 입 다물기 어려워 늘 부산하다, 죄송하다

불어오는 바람만큼이나 소리 냈다 안 냈다 하면
세상도 차분해져서 조용히 지낼만 할 텐데,
나는 왜 늘 떠들고 싶을까 ?


2012년 9월 4일  제마 서산 / 장 선생 /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