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문] "예수와 석가모니의 차이"

예수는 전체를 하나로 보고, 부처는 부분을 모아서 전체로 보지요....

불교에 신이 많은 것은 원래 많아서가 아니라

신을 믿는 인간성이 다양하기 때문인데,

인간성에 앞서서 신성을 거장 거룩한 것으로 보는 예수는

신 전체를 하나로 보고자 노력하다가,

스스로 지상천국의 꼭대기에 올랐다는 로마총독부와

그들에게 영합한 유대인들의 계급적 오해를 사서 죽음을 당합니다..

가엽게도. 사실은 이 세상이 지옥인 걸 잘 알았을 텐데 왜 그러셨을까 ?

안타까운 일입니다.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석가는 신앙에 대하여 별 이견이 없었으며

어떤 신이든 누가 무엇을 믿건 거기에 대하여 항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인간성임을 강조하며 지상극락을 이루기

위하여 무엇부터 실천할 것인가하는 물음을 우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불이라고 하는 기상천외의 가르침

다시 말해서

"너도 인격을 닦고 쌓으며 공부하면 ... 반드시

언젠가 나처럼 된다"는 점을 배우라고 하였습니다.


신을 믿고 따르라고만 하지 않았고

신의 뜻으로 살더라도 너의 마음의 실체를 먼저 알라고

하였습니다.

엄청난 차이가 아닐까요 ?

왜 자비나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지, 그 까닭은

스스로 깨우쳐야 알지

배운다고 해서 아는 것이 아니거든요.

배움 이전에 깨달음,

다시 말해서

스스로 알아서 자기가 깨우치는 일을 중시한 점이 다릅니다.

신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고방식을 중시한 사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