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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주 보살 이야기"




늘 가던 기도자리 당주 보살님이,



"아이구 미안해서 어쩐다지, 참 내가 좋은 그림 한 장 갖고 있는데 디릴까요 ?"



" 됐어요.  그냥 두세요."



몇 달 뒤 또 그 소리 하십니다.



" 아참 , 오늘 가지고  온다는 게 또 잊어 먹읐네.... 담에 꼭 가져다 드릴께요."



" 그냥 두시지요... 저 선물 받은 달마도 많아요."





그 동안 수차례 그림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떤 그림인지 구경도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몇 년 지나서 다시 갔는데 안 계십니다.



돌아가셨답니다.  오랜 만에 불러서 물어보자 했습니다.



산당에 나타나시더군요.



" 어째 가셨어요. 그림두 안 주시구, 그냥 ?"





대답이 참 걸작이십니다.



"  제가 빈 말(=거짓말: 噓言)만 해서 죄송했어요, 다음에 만나면 꼭 드릴께요."



그래서....



" 그렇게 빈 말(空馬)을 타고 하늘 나라로 가시다니, 참 부럽습니다."



했지요.





아마 그 보살님 내가 저승 가면 저승문 앞에서 달마도 가지고 기다리실 것 같네요.







" 어느 여자 도인 이야기"




여럿이 모여  함께 고기 먹고 단 한  번도 돈을 안 내는 회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돈을 안 내시느냐고 물으니까....



대단히 도인스러운 분입니다.



" 내가 돈을 내면 당신이 곤란하잖아요 ?" 합니다.



그럼 회비라도 내면 되잖아요. 왜 회비도 안 내냐 하니까,



" 없는 것이 무슨 자랑도 아니고 무리해서 내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이라서요..."







떳떳하더군요.



역시 그 여자 도인이 요즘도 그러고 다니시는지 궁금하더군요.





며칠 전 우연히 만났습니다.



" 요즘 잘 지내시나요 ?"



" 그럼요.  배 고픈데 점심이나 사 주세요." 하시더군요.





역시....



<흘린 글>

마음 따로 행동 따로 노는 게 본시 인간이거든요.
그래서 도인이나 수행자(그루)라는 사람들이 대체로 보면 나처럼 웃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마치 인생에 달관한 듯이 주절거리면서 밥 한그릇 안 사주는 염치없는 사람이거나, 공짜로 조언을 받으려고 살살 대거나 뭐 그러지요...
그래서인지 모르나 도를 가다가 결국 주저앉아 버리고 말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염치 없이 사니까 인간성(사람 됨됨이)을 의심받게 되기 마련이거든요.
누구나 그렇지는 않으나, 대체로 다 그러고 돌아다닙니다. 폐 끼치면서, 가난이 뭐 유죄냐 하고요...
그래서 도인이라 자처 하시는 분들은 될수 있으면 안 만납니다.
우리사회가 자본주의 사회니까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고 하는 자본주의적인 행도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물질에 여유가 있다면 듬뿍 주기도 하고요. 현실생활은 인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