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김의 보시"

앙드레 김의 장례식에 수 없이 많은 연예인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러 찾아왔습니다.

엄앵란, 송혜교 , 류시원, 김태희, 전도연, 안성기, 송혜교, 김희선, 김혜수....



그 분들이 왜 왔을까요 ?

모두들 앙드레 김에게 신세진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생전에 알게 모르게 큰 은혜를 입은 분들입니다.

추모하러 오신 연예인들만 한 200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앙드레 김은 왜 연예인들에게 유독 많은 은혜를  베풀었을까요 ?

사실 앙드레 김은 연예인이 되고자 배우지망을 시도한 적이 있었답니다.

딱 한번 영화 촬영을 하고 소질이 없음을 깨우치고 단념하셨지만,

영화에 대한 집념을 버릴 수는 없었답니다.



그래서 자기가 하지 못했더라도
꿈을 실현시키고 싶으나 아직 뜨지 못한 예비스타를
적극 밀어 주는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거의 모두가 대 스타로 성장했답니다.




연예계 대부라고요 ?

아닙니다.



진정한 보시를 한 분이십니다.

이렇게 "내가 하고자 싶었으나 하지 못 했던 일을 대신 해줄만한 사람"을 밀어 주는 일도 큰 보시입니다.




앙드레 김 선생님.

오늘 당신의 가르침을 또한 배웁니다.





처음보는 원빈을 왜 패션쇼 무대에 불렀느냐고 물으니까...

" 그 아이 같은  눈을 봐요 우수에 젖은 저 눈이야말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눈동자입니다."

라고 하셨다지요.





감사합니다.

영원토록 빛나는 백색의 성좌에서 아름다운 눈동자로 편안하게 계십시오.



2010년 8월 17일  제마법사  청강  서산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