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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과 너의 길"

2010.06.23 14:02

xemasa 조회 수:2936

제가 오래전에 누구를 기른 적이 있습니다.

아래에다가 두고 가르친다고나 할까 뭐 그런 인간관계를  챙겨 두고서 말이지요.

그런데 그 사람이 어느날 제 딴에는 자기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지 떠나고 말았습니다.

떠날 만한 특별한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냥 세월이 다 그래서 간 모양이지요.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나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들어 얼굴빛이 시커멓게 삭았지만, 여전히 크기가  아담하고 작은 인간으로 조금도 아량이 변한 것 같지 않아서 재미삼아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 자네는 그 때나 지금이나 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는가 ? 나를 떠났으면 그래도 좀 클 줄 알았는데..."

그랬더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너무나도 충격적입니다.



" 선생님께서는 커야 좋으신가 보지요. 저처럼 작고 약한 사람은 그대로 그냥 좋거든요. 아무나 다 커야 하고 다 규모가 생겨야 하고, 사람이 높은자리로 가야 하고, 그러면 누가 낮은 자리에 있어야 하지요..."


그 말을 곰곰히 되씹으며 돌아 섰습니다.

어쩌면 나의 옆에서 더 클 수 있으리라 기대한 제가 잘못인 게지요.

그 사람은 그만한 크기로 그냥 즐겁게 인생을 살아 갑니다.

못 보는 사이에 더 컸을 것으로 기대한 제가 잘못한 것이지요.

누구나 다 커야 한다고, 세월이 지나면 다 커야 한다고 생각한 제가 큰 잘못이지요.

오만하게도 한 때 나의 제자였으니까 당연히 더 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 제가 너무나 어리석은

사람임을 충분히  깨닫게 해주는 말입니다.



" 그래 태산아... 너에게는 너의 길이 있고, 나에게는 나의 길이 있어서  떠난 것을 나는 아직도 자네가 내곁에  있고 더ㅡ크기를 바랐단다. 미안하다....."







옛날 제자에게 한 수 배운 경험을 알려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