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 사람이 보낸 안부 편지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올1월에 선생님의 도움으로 잘 지내고 있는
울산에 보정(가명)입니다.

지난날이 오래전 일처럼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제 눈빛이 달라졌다고 인상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과거에 제 눈빛이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선생님께서
퇴마하실때 저를 노려보시며 그 할머니의 목소리로 말씀
하실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큰 탈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가끔 두려움이 생기고 불안 할때도 있습니다.
제 스스로 약해지면 안 된다고 달래면서 기도하며 지내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더욱 강해질까요...?

자꾸 생겨나는 이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저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는 강인한 힘과 굳건한 영혼을 소유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선생님...!^^
신종 독감이 온 나라를 몸살나게 하고 있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셔요.



[답변 ]

보정 님에게


이렇게 근황을 알려주시니까 무엇보다도 반갑고 마음이 개운합니다.

영혼의 일을 하고 가신 분들이 대체로 과거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우고 싶어서인지 모르나,
연락을 하시는 일이 지극히 드문 일인데,
그런대로 잘 지내고 계신다고 하니까 정말 기쁩니다.
물론 인간 세상의 세파에 시달리며 사는 일이 쉽지 만은 않으시리라
짐작합니다.

약해지는 마음이 강한 마음으로 되살아 나고,
강한 마음이 흘러넘쳐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차원에 이르시도록 기도하렵니다.
잘 지내시고 종종 이렇게 연락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오십시오.
감사하나이다.

발보리심


2009년  9월 16일 새벽  제마 법선사 김 세환 합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