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겸손이란 ?”

“영적인 겸손이란 ?”

<질문>

법사님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지요....
전 나이는 어리지만 하늘에게 임무를 받아서 지금 이날 이때까지 살아가고 있네요. 뭐 제 임무가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기도해주고 좋은 곳으로 가게 해 주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 역시 그렇게 겸손하지가 못하네요... 법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하는 만큼 그 자리에서 하면,
그 일이 내 일이지요.

겸손이란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자세입니다.
낮은 곳에 머무는 사람은 높아지고 싶은 욕망 때문에
머리를 세워야 하니 늘 겸손하기가 힘들지요.

영격의 높낮이란 곧 얼마나 수그리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그 것을 바로 알아 보느냐입니다.
그래서 영격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물론 자기가 몸담고 있는 자리도 상대적이지요.


오만한 자 앞에서는 겸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시지요 ?
항상 주의해야 할 일이 바로 그런 점입니다.

제마 법선사 김 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