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을 남기지 못하면 잘못인가요 ?"

김세환 법사님 안녕하세요

종로에 게실때 뵙고 계속 홈페이지 상으로 법사님께서 다니시는 자취만 뵙고 있읍니다.
혹시 기억이 나시는 지요..
공부를 하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질문을 올립니다.
적덕과 작복은 틀리다고 하지만 맺어진 인연으로 사람으로 태어나서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으면 어떠한 잘못을 범하게 되는 건지요 ?
스님들처럼 인위적으로 거부를 하는것도 팔자라고 하지만 有相의 세계도 잘 이해를 못하는 지라 無相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어떠한 인과 관계를 만드는지 몰라서 질문을 올립니다.
아직은 무상의 세계를 모르니 가르침을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잘못이라니요 ?
아무 것도 철모를 때에 저지른 인연이 곧 자식이요,,

이미 저질러진 인연이 닿아 버린 것이  마침 잘못이라면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가는 거예요.
세상에 자식을 두지 못했다고 해서 참회하고 두었다고 해서 참회하지 않는 일은 없을 터이니 자식이 없음이 무슨 대수이리요 ?

과보를 운운하려면 한 참 죽어서도 모자람이라, 죽어가는 생에서 살려고 바둥거리는 어린 생명을 거두기도 바쁘건만,
콜콜한 나머지 말은 와서 물으시오, 나중에 내 송장에게 물으러 오시려던  참인가요 ?



제마법선사  김 세환 합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