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상 善(선)이 惡(악)을 이긴 적이 얼마나 있는가 ?

인류역사상 善(선)이 惡(악)을 이긴 적이 얼마나 있는가 ?

   惡(악)은 그 힘을 팽창시키다가 더 이상의 영역을 확장하수 없을 만큼
   飽和(포화) 상태에 빠지거나,다시금 이를 누를만한 강력한 惡(악)에  
   의하여 세력이 萎縮(위축)되어 소멸해 왔을 뿐이다.

   그리고 새로운 惡은 善을 가장하여 우리를 속여 왔다.
   善(선)이 惡(악)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이길만한 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宗敎(종교)를 배격 또는 不信(불신)하고,
   神(신)의 存在(존재)를 부정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드디어 선과 악을 구분하기조차 어려워진 절망상태의 군중들은
   神(신)의 무능함에 絶叫(절규)한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선과 악의 싸움이
   어찌 신의 무능함으로 代位(대위)될 수 있는가 ?
   절망하지는 말자.

   우리의 軟弱(연약)한 善(선)이 외부의 惡(악)을
   드러내 놓고 이기지는 못한다 해도
   그런 강한 외부의 악이 우리 자신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연약한 善(선)을 결코 이기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다시금 神(신)의 存在(존재)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神(신)은 우리와 늘 함께 있다.
   결국 우리의 마음이 일으키는 선과 악의 대립이
   함께 하는 신의 힘에 의하여 종결 지워질 때
   진정한 平和(평화)를 얻게 될 것이다.
  
    93년 02월 05일 작성 / 2008년 2월 24일
                                    
   대통령 취임식에 즈음하여  제마법선사  옛 원고에서 발췌 전재


■  우리 조상님들은 수 천년 동안 이러한 선과 악의 논리 속에서 시달려 오시면서 한 가지의 훌륭한 지혜를 터득하셨습니다. " 마음 속의 선량함"이 어떤 악도 물리칠 수 있다는 저항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정신교육을 꾸준하게 해오셨습니다. 우리는 하얀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새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러한 조상님의 옳곧은 가르침을 되새겨 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본시 선과 악이란 개념 자체가 그때 그때 인간이 필요한 만큼 나눠서 그대로 편리할대로 적용하는 것이라서 언제나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혼동을 일으키는 개념이 선과 악을 대비하는 것 처럼 정의냐 불의냐 하는 개념이 있는데, 이것 역시 비슷한 개념입니다. 善惡이나 義不義는 따라서 ,인간이 지닌 주관적 잣대에 따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저건 아닌데 하는 일이 흔히 일어나는 세상은 이미 한 물 간 세상이지요. 요즘이 바로 그런 시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