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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수련의 기본 게시판
1.



전주에서 시장보러 들렀을 때.

1,000원이라고 비닐봉지에 팻말이 꽂힌 콩나물을 보고,



"이거하나줘요" 했다.



"아 그거 사실은 800원입니다."



"그래요 ?"

(천원을 내면서)

"그럼 200원 어치 더 주시고 거스름으로 셈을 치세요."



하자.

이미 봉지에 든 것 만큼을 더 얹어 준다.



이런 고마울 데가 또 있나 ? 그리고 잊어 버리고 지냈다.



2.

시간이 지났다.

전라도 고추가 달고도 맵살스러워 좋다하여 기도하려 지나칠 때  전주장에 들른다.

그날은 나물 팔던 자리에서 그 상인이 고추 전을 열고 있다.



"10 K 짜리한 푸대에 얼마요 ?"

"그거 3 만원입니다."

"두 푸대 주시오."

"그럼 5만원입니다."  한다.

그제서야 알아보는 척하며

"테레비에 자주 나오시는 분이지요"

"어 .. !!"

"그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유명하신 분이란 걸."





3.



그래도 그렇지 이제 왜 그말을 하나 ?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이런 무게가 실린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알면 금새 아는 척 미우면 금새 모른 척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다시 볼때 그전에 왜 마음을 썼는지를 알려 주는 미덕.

상인은 부자가 되어있다. 돈 부자라기보다도 마음의 부자가 되어있다.



참 좋은 걸 배우고 간다.

고추나 콩나물이 싸고 비싸고 서비스가 좋고 나쁘고가 문제가 아니다.

그 상인은 역시 사람을 볼 줄 알고 나 역시 그의 마음을 안다. 그런 일이 즐거운 일이다.





2007년 6월 7일  제마 법선사 통사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