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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장 20년이란 긴 기간 동안 당선되지 않는 사람만 지지하다가 세월을 보낸 노형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박찬종이라든가 이회창 같은 분을 지지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질문에 대하여 이런 말도 하더구먼요.



" 왜 노형은 매번 당선되지 못할 사람만 지지합니까 ?"

" 아마도 내 인생이 그런 것 같아.  난 말이지, 꼭 당선 될만한 사람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인간들을 가장 경멸하거든...."



참으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생각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지지하는 분이 반드시 당선 되어야만 하다면, 꼭 필요한 일만 잘 골라서 하다가 아주 약은 사람으로 인생을 끝내겠구나.

우리 인생이 어차피 4분의 1은 잠 자다가 가는 인생인데, 잘 해보았자 그 속에서 꿈을 꾸다가 가는 인생인데, 살아 생시에 꿈지럭 대다가 내가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그런 강한 여유와 뚝심이 사라져서야 되겠는가 ?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언덕이 아닌 언더(under:在野)에서 이렇게 잔소리좀 하고 옛날 안현필 선생 처럼 살다가 가는 것도 재미나겠다 생각했습니다.

사흘 전인가 참 오랜 만에 그 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 여보시게,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
" 아, 노형이시군요."

" 그래요. 요즘 살맛 안 나시지 ?"
" 그러네요."

" 난 요번에 이회찬이를 지지할려구 그러는데 자네 생각에는 어때 ?"

>>> 그때 참 좋으신 생각이십니다. 하고 말할 뻔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노형에게 이런 말로 마무리 전화를 이었습니다.

" 노형, 이제 우리 정치는 끝난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얘들이 알아서 처리할 것 같아요."

그분 나이가 70입니다.



시대가 지나간 것입니다.

愚民독재시대, 開發독재시대, 僞裝독재시대 그리고 似이比 민주화 시대를 거쳐 이제 中道主義로 빛을 좀 볼라 치니까 벌써 겹 이순의 나이로 접어 듭니다.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별 상관이 없는 나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미래에서는 그게 아닙니다.

보고 배울까 두렵습니다.

서로 부끄러운 줄 알고 말을 삼가고 욕설을 빼고 귀한 얼굴로 살아갑시다.

너무 늦기 전에요.


2007년  5월 10일   제마법사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