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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 사람 마음을 모르시는 거지요.”

2003년 5월의 일이다.
정말 오래 동안 기도하였다. 때를 정하여 그 마애불에 가서 기도한지가 석삼년이 되어 가던 어느 날 드디어 신을 만나게 되었다.
성스러운 자태를 보이면서 나타나시는 모습이다. 산 속의 마애불이다 보니 수없이 많은 이들이 기도를 하고 가지만 아직 그 누구도 이렇다 할 영험이 없었다고 불평하던 자리로 유명해진 곳이다.
“ 왜 이제야 나타나십니까 ?”
“자네가 신을 모르는 것 같아서 말이야.”
“ 제가 신을 모르다니요. 신께서 사람 마음을 모르시는 것이지요. 제가 얼마나 오래 동안 님을 만나려고 애 쓴지 아십니까 ? 저뿐이 아닙니다.”
“ 허허, 이 사람 공연히 나한테 화풀이 하시네. 나는 오늘 자네를 처음 보네. 그럴 수도 있겠지.  내가 사람들을 모르는 것이라.”
“ 그렇지 않습니까 ?  사람은 신을 알려고 산기도니 뭐니 해가면서 정성을 다하고 있는데, 신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하신 일이 뭐가 있으십니까 ? 뭔가를 확실하게 해내 보여주신 적이 있으셨나요 ?”
“ 그렇게 불평이 많으면 한 가지만 말해보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빠른 시일 안으로 해주지. 참 미안하네. 내가 무관심했던가보네.”
신에게 매달리며 기도하고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고 그분의 하시는 일에 믿음을 가지고 살아오면서 그들이 해주시는 일에 늘 감명 받지만 이 처럼 정말 오래 동안 기도했으나 한 번도 자태를 보여 주시지 않는 자리도 가끔 있다. 아마도 그럴만한 사정이 계시리라 짐작한다.
상신리를 떠나면서 그분의 말씀이 자꾸만 떠오른다.
“ 내가 무관심했나보네.”
그리고 나서 몇 달 뒤 항상 그 자리에 가면 간절히 석방되기를 기도했던 00 감호소에 수감된 C씨의 아들이 풀려났다.

2007년 1월 25일  제마 법산 /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