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선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제마수련의 기본
  • 제마수련의 기본
  • 귀신이란
  • 제마수련법의 기본 2가지!
제마수련의 기본 게시판
봉황산 마애불님  만나다.

중원 봉황산에 가면 마애불이 계신다.  천연 바위에서 비바람을 맞아 1500년(5~6세기작품)이란 세월 속에 풍화되어 모양이 다 깨어져 흉하기만 하다. 동남향으로 앉은 모습이 소박하고 5불이 광배(光背)처럼 머리 둘레로 조그맣게 조각되어 있어서 고구려 양식을 드러낸다.
기껏 산중턱에 올라왔거늘 모습이 너무 초라하여 좀 심통이 났다.

“ 왜 그렇게 시시하게 다 부숴진 모습으로 앉아 계셔요 ?” 하자,

“ 이보게, 내가 온전한 모습으로 여기 앉아 있었다가는 벌써 오래 전에 누가 와서 모두 부숴버려 희생되었겠지. 안 그런가 ?”

모습이 초라하여 오히려 오래 사는 촌로를 닮은 듯한  그분이야 말로 진정한 부처의 상이었다.
어딜가나 요즘 화려하게 꾸며서 내가 제일이라고 들뜬 모양의 부처님만 보다가  태를 벗어난 진정한 부처의 모습을 보았다.

2006년 3월 21일 제마  명수/ 김세환


" 봉황이 되고싶어 나래를 폈나
하늘 아래 첫 동네, 은 빛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