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모습
일반인 중에도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머리를 흥크러뜨린 흉측한 여인이라던가, 죽을 때의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나 TV화면을 보면, 귀신을 공포의 대상으로 느끼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환상,환영을 보았다고 하고, 꿈과 같은
+무의식 상태에서 그런 귀신의 형상이 자기의식 속에 숨어있던 잠재의식이 되살아난 것으로 본다.
이는 물론 귀신이 없다는 전제 아래 판단한 결과이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귀신의 모습(형상)이 보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실험을 해본 일이 있다. 몇 명의 무당에게 동시에 물으면 비슷하지만 동일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여기서도 잠재의식이 작용하는 것일까? 아니면 무당이 거짓말을 하는가?
그들은 생업이므로 굳이 다르게 표현할 까닭이 없다. 어차피 일반인들의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거짓말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귀신의 모습을 생전의 모습그대로 말하는 이가 있는가하면, 전혀 다른 모습을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런 차이는 왜생기는 것일까?
한편 무엇보다도 궁금한 점이 있다.
무당들은 귀신의 무엇을 가지고 시각과 감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는지........귀신의 모습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우선 그것부터 규명해 본다.
● 귀신의 모습을 구성하는 요소
영혼은 광파(光波:빛의 파동)를 능가하는 성능을 가진 파동의 형식으로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영혼은 그 파동을 이용하여 순식간에 이동이 가능하고 형상도 자유롭게 조종한다. 그리고 원초적인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기(氣)를 수용하여 지구상에 머물고 있을 때는 자유자재로 활동한다.
물질세계의 논리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빙의라든가 물령화 현상이라든가 현몽 같은 것이 일어나는 까닭이 여기 있다.
특히 영혼은 자기와 유사파동을 가진 생명체라 할 인간에게 빙의될 때는 마치 자기 몸을 되찾은 것처럼 작용이 활발해진다.
믿기 어려울지 모르나 귀신을 본다고 말하는 무당들은 거의 모두가 영매체질자들로서 *빙의성 시각(憑依性 視覺)을 동원하여 귀신을 본다.
이때 청각 작용을 함께 일으키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영안(靈眼)이 열렸다고 주장하는 무당이나 영매체질자들은 대체로 귀신이 씌여서 그들의 감각으로 전달받은 상을 느끼면서 마치 자기가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서 무당의 몸에 빙의한 귀신이 뇌를 지배하고 자기의 형상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모든 무당이나 영매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무당은 자기의 영혼이 가지고 있는 영파로 마치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듯이 귀신을 보기도 한다.
이를 영혼투사성 시각(靈魂投射性 視覺)이라고 한다.
이렇게 두가지 유형의 영시능력(靈視能力)이 있는데 95 % 이상이 빙의성 시각으로 귀신을 보고 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다.
무당들이 빙의되어 귀신의 모습을 말할경우에,
귀신스스로 자기 모습을 왜곡시키면 가짜형상이 나타나고 진정으로 자기모습을 드러내어
무당의 시각에 전달하면 놀랄 만큼 그귀신의 생전모습과 일치하기 마련이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