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만불 미스터리 (11월 29일 방영)
-악령을 쫓는 퇴마사 , 그들은 누구인가 ?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일년에 한 두 번씩 귀신의 노예가 되다 / 수시빙의 피해사례
서산 쪽으로 기도를 갔다. 급히 와달라는 Y 피디의 전화. 아산 쪽에 있다고 한다. 달려가 보니 45 세가량의 주부가 고통을 호소한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은 병 아닌 병으로 오랜 세월 시달린다고 한다.
1 년에 한 두 번 씩 한 3주 정도의 기간 동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안절부절 못하는 증세였다. 다시 말해서 수시 빙의에 들어가는 영혼의 병이다.
귀신이 오면 3주 동안 안지도 않고 서서 생활하는데 꼭 베개나 이불을 들고 다닌다.
행불을 피우고 귀신을 불렀다.
- 나는 이 여자의 남편이다.
- 남편이 버젓이 옆에 있쟎은가 ?
-저건 껍데기야. 내가 이 여자와 산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데 그래.
- 너 참 못된 놈이구나. 물러서야 할 때가 되었어.
영혼을 몸에 넣었다가 저 세계의 가장 잘 어울리는 지옥세계로 인도한다. 겁을 먹은 그 자는 몸을 뒤틀며 저항했다.
- 날 이런 데 데려오면 어떡할거야 ?
-그럼 네가 잘못을 뉘우치면 나은 곳으로 보내주마.
그 남자 혼령은 박수무당이 죽어서 몸을 바꾼 존재였다. 자기는 이 여자의 어머니 시절부터 다니던 곳의 박수였다고 한다.
혼을 데려간 곳은 상지번흘곡이라고 하는 죄를 뉘우치는 존재들이 머물 자리였다.
그 세계에서 돌아와 보니 가족들이 둘러 앉아 걱정을 하고 있다.
- 잘 갔어요 ?
- 그럼요. 다신 오지 못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언니되는 사람이 그제서야 실토한다.
- 그럴 줄 알았어요.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요. 귀신이 오는 시기에는 그저 하반신을 벗고 자꾸만 그런 행위를 하려는 것 처럼 보였어요. 동네 창피한 일이라 말도 못했는데---
지배당하는 시기에는 몸을 바쳐 그 귀신에게 봉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귀신을 물리치자, 방송에 나온 그대로 그녀는 원상으로 회복되었다.
(2) 귀신이 주인인 집 / 지박령의 폐해
청평을 지나 설악 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흉가가 있었다. 음침하고 살기가 감도는 집이었다. 옛날 굿당 자리라고 한다.
집안에는 두 부부가 살고 있는데 영혼들 역시 일가족을 이루어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다.
나이 든 50대 부부 사이에 아이 하나가 있고 아저씨로 불리는 남자가 일을 거드는 형식으로 살고 있었다.
나중에 내가 그림으로 모습을 그린 사람이 바로 아이의 아버지였다. 비참하게 전쟁 중에 죽어서 얼굴이 많이 일그러졌다.
- 당신들이 있을 자리가 못 되는데요.
거기 머문지 60년도 더된 사람들이다.
그러자 예닐곱 살 된 아이영혼 하나가 나서서 뒷방으로 안내한다.
문에 걸린 인형을 보고 자기 것이라고 자랑한다. 구석에 앉아서는 제상에 올려진 과자를 연신 먹어댄다. 일부러 한줌 씩 집어 먹여주자 좋다고 웃는다. 그들을 저 세계의 밝은 곳인 (천만화용)으로 보냈다.
집에 들어서기 전에 이미 주위의 영혼들은 다 물린 상태였다. 남은 일은 땅의 기운을 다스려서 다시 잡귀들이 들지 못하게 하는 일이다.
지신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의식을 올렸다. 불을 지펴 봉로에 담아두었다가 땅에 묻어 힘을 보호하는 지진의식이 끝나자 새벽 3시가 훌쩍 넘었다.
-이제 괜챦겠지요 ?
- 그럼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모습을 보여 주는 일도 일체 사라질 겁니다. 제가 땅 기운도 다스렸으니까요.
나중에 동네 아줌마가 연락을 해 왔다.
-이제 정말 안정이 되었데요. 아무 것도 안 나타나고 조용하데요.
2004년 12월 10일 대영계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