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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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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도매상을 하는 김 사장이 자기회사의 직원을 데리고 왔다. 나이가 서른댓살 쯤되었고 겉보기에 그다지 큰 이상은 없었으나 약간 사시 기미를 보이고 피부에 직경 0.5센치 정도의 종기 같은 것이 군데 군데 나있었다.
병원 진단으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질병으로 피부 뿐 아니라 몸 속으로 이상한 종기가 나서 장애를 일으키는 증세라고 설명했다.
이름 이 모라고 하는 그사람은 지금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 귀 아래의 내부에 종기가 커지면서 1년전부터는 소리를 듣게 하는 신경을 막아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환자일수록 병원에서는 그냥 수술하면 낫는다는 말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수술을 하면 호전되는 것은 사실이다. 소리도 들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천적으로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나의 소임이다.

침착하게 그의 얼굴을 보면서 영시에 들어 갔다.
거기는 어떤 낮으막한 산이 보이는 개울 물가였다. 집이 한채 보이고 그 집에는 30대의 남자가 가만히 앉아 있다.  내가 다가가서 말했다.
“ 여기는 집을 지을 자리가 아닌데 왜 이렇게 집을 지었어요 ?”
“ 내가 급해서 여기다 집을 지었어요---”
“아 . 그래요 ? 여기다 집을 지으시면 나쁘네요.”
거기 까지 영적인 대화를 종료하고 영시를 끝냈다.

이 병은 그 집을 지은 자리와 연관된 것이 분명하다. 물이 흐르는 곳과 지나치게 가깝게 집을 짓는다. 그것도 그냥 지하수의 흐름이 아니라 집 지은 옆에 물이 지나가는 강한 수기를 때리는 자리라면 이것은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고 볼 수가 있다.
질문을 이었다.
“댁이 어딥니까 ?”
“ 합천입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니 함께 온 김 사장이 큰 소리로 듣게 만들어 준다. 그러니까 억지로 듣기는 하는 모양이다.
내가 영시해서 얻은 정보를 확인하여 말해주고 몇 가지를 되물었다.
“거기가 집 지을 자리가 아닌데 왜 집을 지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태어났군요.  그러니 이런 병이 걸리지요.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모르겠네요.”
“ 맞아요, 지금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 집 앞에는 내가 흐르고 있어요. 부친이 형님하고 살다가 급해서 거기 집을 지으시고 거기서 제가 출생했습니다.”

이런 병은 풍수에 관계된 병이다. 풍토병이 아니라 풍수병인 것이다. 집을 지으면 곤란한 자리에 집을 지어서 생겨난 불행한 질병이며 그 병이 그만 유전병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 아들도 나이가 어린데 지금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을 위하여 급한대로 처방을 내렸다.
“우선 급하니까 수술을 받으시지요. 오른쪽을 먼저 받으시고 2년이 지난 뒤에 왼쪽을 마져 받으세요. 수술을 한 다음 내가 드린 말에 공감이 가시면 그집을 치우도록 하세요. 만약 치울수가 없다면 사람이 살고 있으면 안 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거기에 가서 본인이 지신을 다스리도록 해보지요.  이론 경우를 <지신동착(地神動錯)>이라고 하는데 수기나 용신이 지신을 때려서 내쫓고 거기에 사람이 살게 되면 질병이나 재앙을 가져 올 때 쓰는 용어입니다. 그러니 거기 사람이 살면 안 됩니다. 이 처럼 풍수에 맞지 않는 자리에 집을 지어 살아 가지고 생기는 병을 <풍수병>이라고 합니다.  자연의 힘을 무시하면 자연은 인간의 유전자에 알수 없는 힘으로 작용하여 이러한 선천적인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병을 가져오고, 우리는 이를 풍수병이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댁의 증상을 보면 일종의 섬유종이라고 보는데 내가 말씀 드린 그대로 실천하시면 더 이상 희생자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 남자는 내말에 공감이 가는 듯 종이쪽지에 필담용으로 써 준 글을 들고 부모님과 상의해 보겠다면서 김사 장 일행과 일어섰다.
이 처럼 풍수에 위배되는 일은 질병을 초래하는 수가 있음을 일깨워 주는 일이었다.
2000년 12월 22일 청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