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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참 재미난 일도 다 있습니다.

방송국과 작가의 의도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에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기란 쉽지 않지요.
잘 나가다가 공포 드라마로 변화를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

애비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기생출신 딸 아이를 며느리로 쉽게 들이겠는가 하는 테마와 ,
빙의로 인하여 기생이란 신분과 무당이란 신분이 별 차이가 없음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한 계몽주의적 드라마 전개라는 설이 강력하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격에 맞지 않는 결혼을 변명/합리화 하려고 하다 보니까,
결국 무리한 이론전개가 필요하며, 그 방법론이 곧 시아버지의 빙의와 그 일로부터 해방되는 과정 가운데 ,

시아버지의 "진정한 참회"라는 즐겁고 획기적인 변화를 끼워 넣어 보겠다는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작가의 의도대로 전달될지 한 여름 밤의 호러 물로 전락할지 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아 ,

작가의 의도로는 신령체질을 타고나서 신이 쉽게 들리는 시아버지 아수라를 돋보이게 함으로써 천시되는 기생출신 며느리 사란이와 별 다를 바가 없는 두 사람이 모두 사회적 천민이란 고정관념으로 설정하였다가, 막판에 판을 한 번 멋지게 뒤엎어 보고자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영방송이라 작가가 징계 받을까 보아
다소 위태롭긴 하지만 ,아무튼 재미는 있습니다.


제마법선사 서산  김세환 합장




<참고자료>

SBS, ‘신기생뎐’에 당혹감..‘임성한작가 계약해지는 와전’
일간스포츠|
입력 2011.07.11 19:59
|수정 2011.07.11 19:59
  
[일간스포츠 배중현]

방송사도 어처구니 없는 SBS '신기생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개연성없는 귀신들의 릴레이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낸 '신기생뎐'에 대해 해당 방송사인 SBS측도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SBS 드라마 제작진은 "작가의 스토리를 우리도 이해할 수 없다. 내용 수정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방송사만 죽을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 홍보팀 관계자 역시 "터무니 없는 귀신의 등장으로 방송국 내 드라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임성한 작가와의 계약을 해지한다는 일부 소문은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간의 계약인 만큼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해지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지를 논의할 만큼 불만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드라마 내용에 대한 민원이 잇달아 접수되자 '신기생뎐'의 SBS 담당자를 다음주 께 소환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신기생뎐'은 지난 9, 10일 방송에서 잇달아 귀신을 등장시켜 아수라(임혁)에게 빙의된 모습을 그렸다. 귀신의 종류도 다양해 할머니 귀신에 이어 임경업 장군 귀신, 동자귀신 등이 등장해 온갖 기행을 일삼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도 모자라 10일 방송에선 아수라가 눈에서 초록색 레이저빔을 발사해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배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