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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우주와 나의 모양

2005.08.15 04:13

xemasa 조회 수:7962

우주에 대하여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도 없이 사는 것이 인생이다.
다이어트도 하고 몸매도 가꾸는데 무슨 말씀이시냐구요 ?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나라고 하는 우주가 얼마나 원대한 것인지에 대하여 관심도 없이 살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기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이게 아닌데 ---- "

그래보았자 금방 또 일상으로 돌아가 결국 죽을 그 순간까지 자기 안의 우주를 모르고 간다.

내가 언젠가 사람들을 모아 놓고 한 말이 있다.

" 공이란 빈 것도 아니고 찬 것도 아니고 다시 말해서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고 유도 무도 아닌 것도 아닌 별개니라"

그러자 한 젊지도 않은  남자가 나를 보고 깨닫지도 못한 주제에 말장난이나 한다는 식으로 공박을 했다. 날 보고 사기꾼이라고 말하면서 그 다음에 인터넷에다가 욕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그 공이 무엇인가하면 바로 우주의 모습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찬 듯이 비어 있고 빈 듯이 가득 찬 나의 모습이 대우주와 어떤 점에서 같다는 것일까 ?
나라고 하는 작은 우주가 어째서 대우주와 구조적으로 같다는 것일까 ?

그러면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말하자.

우주는 하나이지만 그 크기가 무한대이다.
바로 이점이 닮았다. 우주는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가 있는 이 우주처럼 모습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그 외부에는 알 수가 없는 큰 우주의 테두리가 또한 존재하면서 우주라고 칭하는 은하계를 보고 너무 귀엽다고 하면서 싱긋이 웃고 있다. 어쩌면 그 모습이 정신세계보다 앞서서 인간인 내가 육신을 가지고 실재하는 것과 닮지 않았는가 ?

내가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생각과 마음을 지고 가면서 그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고 애를 쓰면서 살아 갈 때, 이 거대 우주는 역시 이 순간에도 끊이지 않고 그 모습을 달리하며 자리가 바뀌고 있으며 대우주의 큰 생각이 나의 우주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다만 우주와 내가 다르다고 하는 것은,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기는 고사하고 마음이 생각을 지배한다는 점이다.

매우 닮은 두 주체는 오늘도 우주라는 이름과 인간이라고 하는 이름을 달리 할 뿐 똑 같이 우주로서 존재하고 있다.


" 이 한 생각과 마음을 떨쳐 버리면 그것이 바로 공이라. 공을 깨닫는 것이 바로 득도해탈이니라"
이는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이를 실천적으로 알아듣기가 어렵다.
마지못해 순행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절 같은데 들어가 어쩌다가 역행으로서 수행한다고 해도 제대로 수행이 될 까닭이 없다.
우주는 있는 그대로 움직이지 모습을 바꾸려고 움직이는 법이 없다.
바로 그 점을 직시하라고 화두를 준 것이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대우주가 생각나지만 이내 땅의 보면 곧 잊어버리고  번뇌에 가득한 자신으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또 다시 자신이 우주라고 말하면 이게 무슨 소리냐 되묻고 만다.

2003년 4월 17일  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