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에 대비하는 궁금증 (하나)
<질문>
죽으면 저승사자나 조상령이 와서 저승으로 인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어서 아무도 와주지 않아 부유령이 되거나 지박령, 빙의령이 된다고 합니다.
죽어서 아무도 와주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느 심령과학자는 하느님이나 보호령을 찾으면 생전에 보호령이 와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죽어서 아픈 사람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들은 육체가 없는데도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영혼들이 육체가 없다고 깨닫는 즉시 낫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을 때(어떤 사람이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요.
<답변>
죽음이란 우리가 의식하든 하지 않든 언젠가는 찾아오는 불청객입니다. 당장은 아니라고 해도 대비해야 합니다.
죽고 나서 연고가 없을 때는 떠돌이 영혼이 되어 부유령이라고 부르는 비참한 존재가 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살아있을 때의 인연을 따라서 천도되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살기도 하므로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비참해지지는 않습니다. 어려움에 처하는 영혼들은 대체로 갑자기 죽음을 당하여 갈피를 잡지 못할 경우입니다. 죽은 자리에 머물러 터 귀신이 되거나 떠도는 영혼이 되거나 아니면 남에게 씌어서 그 사람의 기운으로 살아가는 씸귀신(빙의령)이 되는 데는 물론 그럴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을 때 자신의 혼을 제대로 갈고 닦은 사람들은 절대로 그런 불행한 사후세계에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승사자에 대하여 말씀 드리자면 그들은 영혼세계의 인도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들이 존재하고 있으나, 죽을 때 반드시 와서 데려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데려가지 않기 때문에 이승에 머무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 두십시오.
저승사자와는 무관하게 자기 의지로 남아 있는 영혼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사실 아래의 말은 10 년 전에 제가 한 말인데 다시 한 번 반추해 봅시다.
“ 영혼 세계와 살아 있는 우리 세계를 비유하자면 동전의 앞면과 뒷면 같은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불가분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이 말은 정치와 경제를 동전의 앞뒷면과 비유한 아담 스미스의 말을 인용한 것임)
이 세상에 현실 차원에서 아직도 머물고 있는 영혼들 중에 자기 의지로서 그대로 존재하는 많은 혼들도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들은 결코 저승사자와 무관합니다. 저승사자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타나서 저승길을 안내해 주는 도우미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가 죽고 나서 헤맬지도 모르는 바로 그런 불쌍한 영혼이 될 수도 있다는 전제로 살면 절대로 그런 상태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머물게 되더라도 후진들을 위하여 도움을 주는 영혼으로 남게 되겠지요. 저는 그런 분들과 수도 없이 교류하면서 살아갑니다. 세인들에게 도움을 줄 목적을 가지고 이 세계의 차원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것도 결코 나쁜 일은 아닐 것입니다.
흔히들 말하지요.
“영생을 얻는다”는 표현은 죽어서 영혼상태가 되어서도 , 교류 가능한 이들과 대화하며 그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닐까요 ?
위대한 영혼이 되어 후손을 위하여 큰 힘이 되고 나라를 위하여 큰 힘이 되어 주는 분들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나라 같은 약소민족이 멸종되지 않고 이 지구상에서 지금도 존속될 수 있었을까요 ? 그것만 보아도 우리는 죽어서 반드시 사후세계의 다른 차원으로 모두 다 이동하지는 않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이 말을 못 믿으시겠다고요 ?
그럼 잘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의 모든 종교들이 그냥 교리와 종교 시스템의 위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그것은 아닙니다.
석가모니, 예수, 마호메트 같은 성자들은 죽은 후에도 지금 까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영혼에 반응을 보여주면 대화하는 분으로 영혼세계에서 살아 있습니다. 그 힘으로 놀랄만한 기적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는 그러한 영혼의 들의 집단적인 도움이 전제된 영혼의 합일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거기서 창시자나 교주의 혼은 바로 수호신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물론 사이비 종교는 제외됨)
죽음에 대한 공포심은 본능적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믿음이 잇는 사람은 그래서 그런지 하나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믿음을 갖고 사는 편이 좋은 이유도 이런 까닭에 있습니다.
그리고 죽고 나서 자기가 육신이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알면 아프지 않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그들은 기로서 살아가기 때문에 역시 고통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천도하여 고총을 벗어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부족하나마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2005년 5월 13일 대영계 장선생/김세환